"충전"
낮잠 깨어나니
임의 충만함으로 내 안이 텅 비인것 같아
속빈 나무들이 줄을 섭니다
댓닢이 바람없이 흔들리고
개나리 꽃나무가 낫질당하니
벽오동 무서워 사시나무라 합니다
스치는 영감일 뿐인데
귀및 핥는 바람이 속삭입니다
태풍의 속대는 텅 빈 죽순 같잖냐구요
그려
나는 시방 임의 태풍가온데 엄마가슴 더듬는 아이가 되었구나
조금 더 비우려면 강으로 가야지
요셉 형이 챙겨주신 낚시대 메고
욕심 많은 비늘집
문을
허
물
거
래
요 !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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