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얼굴




삶이 기쁨만 있다고
아닌걸 압니다
슬픈일 아픈일 근심 걱정이 시시 나날속에 숨어 있음도 알지요
웃을 일만 있지 않음도
날 벼락 같은 이별도
놓아 버리고파 버거운 짐이 되는 선택도
간간이 끼워져 있음도 알았습니다
오랜 인고의 틈새에서
한결 같이
슬픔은 숨기시고
아픔도 참아 받으시며
혹여
통곡이라도 해야할 고통에서는
아들에게
유해식품 먹이는 잘못일까
불치의 질병을 남겨주는 오류일까
숨기시며 속으로 흘린 눈물 어쩌시고
웃음만 남겨 주셨나요
늦었지만
성모님의 인자하심
지혜로우심이
내 엄마 
그 날이 오면 하늘을 제다 디져서라도 찾아서 뵈웁고싶어요
엄마 얼굴
이쁜 미소를 ! . . .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