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13" 파릇한 들판 모내기 한창인 논길로 노오란 학교버스가 지난다 용진의 늠름함으로 안개 헤치고 동막으로 간다 샐쪽 심통이 난 이쁜 손녀가 떠 오른다 금새 환하게 웃으며 품 안으로 뛰어드는 두녀석 그려 이제 여기 없지 엄마 찾아 도시로 떠났지 지금쯤 할매와 실랑이는 안하는지 녀석들 보냈는데 할매는 왜 가누 나도 데려가면 안되겠지 아직은 보고 싶 구 먼 ! . . .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