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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울증에 빠졌던 대표적인 인물/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03 조회수867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우울증에 따졌던 대표적인 인물 *

 

 

구약성서에서 우울증에 빠졌던 예언자들과 왕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은 다윗, 요나, 엘리아입니다.

다윗은 하느님의 법을 두 번이나 어겼기 때문에

엘리아는 지치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했을 때

어떠한 심리적인 경로를 겪는 지를

요나를 통해서 잘 볼 수 있습니다.

니느웨는 요나가 감당하기에는 두려운 대상입니다.(요나 1,1)

요나는 그러한 두려움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도망을 선택한 겁니다.

두려움이 없는 안전지대로 생각되는 곳으로 말입니다.

외적인 환경을 바꿈으로서

우울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하느님의 눈에 벗어나고픈

다르싯으로 가는 배 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나 1,3).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되면 대부분은 기쁨 없이 살게 됩니다.

일상적으로 감성들의 흐름에 떠밀리고 고통을 피해 달아나고

일시적으로 그러한 감정을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숨으면 숨을수록 불쾌감은 점점 더하고

이러한 감정이 하루 종일 따라 다닙니다.

주변의 환경이나 일을 바꿔보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슬픔은 깊어지고 절망적이며

나약한 감성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과거에 즐겁게 해 주던 친구들도 떠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지니고 살았던 신념들도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꾸 슬퍼지는 감정을 피하기 위해

일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치명적인 우울증으로부터 공격받게 됩니다.

 

무기력증이 두껍게 깔려 있는 안개와 같이 우리를 휘어 감으며

자신이 불쌍하게 보입니다.

아주 견디기 힘든 다른 감성들에 의해서 생기는 복합적인 감성입니다.

 

어떤 땐 그러한 감정이 우리를 헷갈리게 하고 치욕스럽게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애써 무시하려고도 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기회는 사라집니다.

보통의 경우는 만성적인 분열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종의 파괴의 전주곡입니다.

무질서한 정신적 현상에 의한 증상들은

어떤 경로를 거처 침울한 분위기로 몰아 부처

압박하는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불쾌함으로부터 우울증으로 진행되며

자신을 몰아치는 압박감이 장기간 계속됩니다.


외적인 환경은 안정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도망간 외적인 환경은 전에 있었던 곳보다도

더 불안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이것을 바다의 태풍으로 성서 저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요나 1,4).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감정이 전달된다는 겁니다.

덩달아 두려움과 공포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것을 성서에서 배 안의 뱃사공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요나 1,4).

한 사람이 겪게 되는 감정은 주의로 전달된다는 것은

아주 자명한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은 더 빠른 속도로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고래 뱃속에서 요나는 내면의 자신을 적나라하게 보았을 겁니다.

어두 침침한 고래 뱃속은 우리가 겪게 되는

신앙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나 2,1)

다른 말로 신앙의 어두움 밤입니다.

그곳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해방의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면으로 부딪혀야 합니다.

가장 참담하고 어두운 때는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볼 수 있는 시기라는 겁니다.

짙은 어두움과 밝음은 같이 있습니다.

어두움이 가장 짙었을 때는

아침이 바로 오리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움은 자연스럽게 불안과 두려움을 가져오며

이에 맞설 때 항상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고래 뱃속을 허락하신 것과 같이,

그 어두움을 하느님께서 허락하셨다는 믿음과

곧 밝음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껍질을 벗을 때

자유와 기쁨이 펼쳐질 겁니다.

왜냐하면 그 긴 터널을 지난 다음

하느님께서 선물을 준비해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벗을 때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껍질을 벗은 후에 훨훨 날수 있을 겁니다.

진정한 빛은 어두움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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