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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6일 금 / 메시아를 만나자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06 조회수506 추천수7 반대(0) 신고
예수님은 당신에 대해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함정에 빠트리려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통해 말문을 막아버리신다.
이제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당신의 신원에 대한 진술을 해 나가신다.
오늘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인가에 대한 문제를 짚으신다.
보통 사람들은
혈통을 중시한다.
따라서 학연, 지연도 중시하게 된다.
그러한 인간적인 관점에서 분명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가운데서 나온다는 것이
누가 봐도 진실인 듯이 보인다.
옛 율법학자들과 랍비들은 물론
오늘날의 위대한 신학자라 하더라도
당연한 듯이 가르칠 것이다.
그게 정답이라고...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이야기를 전제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없음을 역설하신다.
사실 메시아는 인간의 자손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혈통이 인간적인 뿌리에 있다기보다
하느님과의 뿌리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인은
인간적인 혈통이나 학연, 지연에 얽매여서 사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공통된 신분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는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맏형님이시고
우리 모두는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만 한다.

그때
주님께서 오늘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진술을
참으로 이해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신앙의 눈으로,
또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면
모든이가 하느님의 모상이요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참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참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계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행위가 내 맘에 드냐 안드냐,
그 사람이 나에게 우호적이냐 아니냐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이냐 아니냐
이러한 인간적인 관점에서만
사랑하고 미워하게 됨으로써
그릇된 율사들의 진리에 빠져들 뿐이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메시아를 발견하느냐
그냥 연약한 인간을 발견하느냐는
바로 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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