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믿음을 가질 때 근거 없는 두려움과 의심 때문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에서 점점 벗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믿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에게도
의심의 벽, 경쟁의 벽을 쌓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이 부족한 것은 아마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해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완벽히 따르지 못하는
사람을 벌주시는 심판관으로서의 하느님의 모습을 그려놓고는
그 엄격한 하느님의 눈밖에 날 것이라는 두려움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완벽주의가 우리의 마음을 고통으로 가득 채우고
서로를 의심하며 갈라놓습니다.
믿음만이 두려움의 해독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독약을 마셨으면 빨리 해독제를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독이 아주 심각한 해를 입히거나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두려움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해독제가 있어야만 하는데
두려움의 유일한 해독제란 바로 주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라고 크게 외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접근해 올 때,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움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믿음으로 그것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바로 기도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믿음을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믿음 없이 기도를 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우리가 늘 그렇게 하듯이)
진정한 믿음을 가진다면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무엇이 필요할 때 단순하게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두 단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저 우리는 내 안에서 거룩한 하느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단순하게 기도하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단순합니다.
굳건한 믿음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