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기운 한낮
튀는 햇살 아래에는
꽃 지고 푸른기 다해 시드는 감자순위로
나비 한쌍 한가롭습니다
녹이슨 줄기따라
보물처럼 숨겨진 소중함을
셈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루의 꽃이 서산에 필때
헝클어진 새치머리 투박한 손
낮은 걸음으로 공사장을 빠져나오는
햇살 같은 친구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보배로운 가슴
평화로움으로
한낮 보다 뜨겁겠습니다
게으름에서 나를 번쩍 깨우는 숨겨진 참 모습
어머니 !
푸르고 감사 모르며
그냥 시드는 배은이 어디에 있겠나요
저만
몰랐습니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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