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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성생활의 궁극목표" - 2008.6.1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7 조회수53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6.1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열왕기 상21,17-29 마태5,43-48

                                                    
 
 
"영성생활의 궁극목표"


“내 영혼은 밤에도 당신을 열망하며
  아침에도 내 넋은 당신을 갈망하나이다.”(이사29,9ㄱ).

하느님만이 우리의 참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생명의 하느님, 살아계신 하느님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다는 자체가 하느님 체험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고 있기에 이렇게 살아있는 것입니다.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자 우리의 천부의 권리입니다,
무조건 존중 받고 사랑 받아져야 하는 생명입니다.
 
생명자체가 절대가치이며 귀천이 없습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원수도, 박해자도 하느님의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우리 눈에 원수요 박해자이지 그 나름대로 사연이 있을 것이며
하느님은 그들을 어떻게 보실지 모릅니다.
 
결국 우리가 ‘살기위해서’도 사랑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를 미워하고 박해자를 저주할 때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시는
자비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차별 없이, 편애 없이 무조건 생명을 돌보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의로운 이든 불의한 이든
우선적으로 살아야하는 생명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판단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사람 눈에 악인이나 선인,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의 구별이지
하느님 눈엔 어떻게 보일지 우리는 모릅니다.
 
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하는 유유상종의 사랑은 누구나 합니다.
 
유유상종의 사랑까지 뛰어넘어야 하는 우리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생과제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부단히 정화(淨化)되고 성화(聖化)되어,
확장(擴張)되고 고양(高揚)되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비전이자 영성생활의 궁극 목표입니다.

1독서의 아합 왕은 뒤늦게 회개하여
주님의 자비로 살아있는 동안 재앙은 보류되었습니다만,
하느님을 떠난 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고 망가질 수 있는지
잘 깨닫게 됩니다.
 
아합처럼 자기도 모르는 중에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 앞에서 자신을 낮춘 우리들에게
당신의 생명과 사랑을 풍성히 내려주시어
모두를 차별 없이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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