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몽" 임은 산 입니다 나 작음을 깨워 겸손으로 채우십니다 임은 맑고 푸른 강물 이십니다 찌들고 이끼 덮도록 내 넋이 젖고 젖어서 맑으려는지 임은 비와 그리움입니다 들꽃으로 피어 나 시들기 까지 눈물같은 비는 몇 날이나 퍼붓고 잊히려는지 유월이 녹향으로 나를 재웁니다 그립다 그리워도 잠들면 가끔은 잊는 때도 있잖아요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