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비 오는 날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8 조회수631 추천수5 반대(0) 신고

        
        
        
        "비 오는 날" 
        
        은총의 비가 주룩주룩 주루루 창 밖의 감잎 만취한 주선처럼 흐느적 허적 춤을 춥니다 처마끝 빗물 창살처럼 내 발을 묶어 먼길 마음만 떠나봅니다
        임은 빗물 강에 모으고 바다로 담아 골짜기처럼 깊이 패이고 편협한 내 고랑까지 잔잔이 채워 편편이 파도로 안아주시니
        눈뜨는 골방 간신이 숨을 참습니다 임의 향기가 진해 골방은 천사의 얼굴로 겹치고 배시시 웃는 빗물이 방 안에 있는지 마음 밖에 있는지 몰라도 참 좋은걸요
        나 하는 일 마다 늦어서 정말 미안해요 비 탓만은 아니랍니다 짐은 무겁고 더듬이는 짧아서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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