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뉴만 추기경의 기도문과 뉴만 추기경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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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학준 | 작성일2008-07-23 | 조회수65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뉴만 추기경의 기도문 오 주님!! 뉴만 추기경(1801-1890)은 영국 국교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 영국 여러 종파를 가톨릭으로 다시 흡수시키는 '옥스퍼드 운동'을 전개한 성직자로 알고 있다. 마더 데레사 수녀는 캘커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면서 매일 이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Newman, John Henry(1801~1890). 영국의 추기경이며 옥스퍼드운동의 주창자. 영국성공회 집안에서 태어나 1817년 옥스퍼드대학에 들어가기까지 개신교의 강한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다. 1822년 오리엘대학의 평의원에 선출되었으며, 그곳에서 교회의 신성한 사명을 인식시켜 준 와틀리(Whateley)와 전승의 가치를 가르쳐 준 호킨즈(Hawkins)의 영향을 받아 점차 개신교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케블(John Keble)과 특히 프라우드(Richard Horreli Froude)가 그로 하여금 구(舊)교회적 신앙을 돈독히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824년 부제서품, 1828년 옥스퍼드대학 교회인 성 마리아 교회의 주임신부로 임명되었다. 뉴먼과 그의 동료들은 프로테스탄티즘과 가톨리시즘 간의 중용을 취하려고 노력했고, 아직 분리되지 않았던 초기 교회의 가르침에 기초를 둔 입장을 고수하였다. 그의 설교와 ‘Parochial and Plain Sermons’라는 제목 하의 가르침의 확산과 라는 소책자의 발간으로 그의 이러한 견해들이 널리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소책자의 발간은 ‘39개조’와 가톨리시즘 간의 화해를 시도한 90호가 널리 비판을 받게 되자 곧 폐간되었다. 그 뒤 초기 교회에 대한 연구 논문집 <4세기의 아리우스파>를 냈으며, 그리스도 단성(單性)논쟁을 연구하던 중 1839년에 재건된 영국 교회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었다. 1843년 그는 성 마리아 교회에서 물러나왔으며 1845년에는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로마 교회에 소속되게 되었다. 로마 교회 내에서 그의 역할은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는 더블린에 새로 설립된 가톨릭대학의 학장으로 취임하여 《대학의 사상》(Idea of University)이라는 책을 펴냈으나 별 호응을 얻지 못했으며, 한때 자유주의 신학파의 기관지인 지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했고 옥스퍼드대학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병원을 세우려는 계획 역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1864년에 찰스 킹즐리에 의한 인신공격에 답변하여 자서전적 스케치로서 《Apologia Pro Vita Sua》를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그는 다시 한 번 유명해지게 되었다. 1870년 그는 그의 신앙을 옹호하는 ‘Grammar of Assent’를 발표하였으며 1879년에는 추기경의 지위에 올랐다. 헨리 뉴먼은 탁월한 신학자였지만, 그에 못지 않은 영성가였습니다. 끊임없는 기도는 그의 삶의 지주였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기도 가운데 성무일도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성무일도를 좋아했던지 "성무일도는 내 기쁨의 원천입니다."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이런 그가 만년에 이르러 시력을 거의 잃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큰 절망감에 빠졌는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렇게 좋아하던 성무일도를 더 이상 바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사람 헨리 뉴먼은 좌절상태에 그리 오래 머물러있지 않았습니다. 즉시 또 다른 하느님과의 만남의 도구를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묵주였습니다. 실명상태에 도달했던 그는 언제나 묵주를 손에 쥐고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였습니다. 언제나 어떠한 상황에서나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온몸으로 고백한 사람이 바로 헨리 뉴먼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한가지 화두를 던집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나서서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의 대답은 짧은 한마디 말이지만 참으로 의미심장한 답변, 예수님의 신원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표현, 스승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써 가장 장엄한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교리가 때로 난해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분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매일 십자가에 못 박히겠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는 것은 매일 "나 자신"에 대한 집착을 떨치고 예수님 그분을 따라나서겠다는 확약입니다. 헨리 뉴먼 추기경의 전기를 읽으면서,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에 철저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매일 육적인 삶에서 영적인 삶에로 건너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특히 헨리 뉴먼 추기경이 말년에 보여주었던 "기도하는 사람"으로서의 모범은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육체가 조금씩 꺼져 들어갈 때마다 그는 더욱 영적으로 불타올랐습니다. 고통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때마다 그는 더욱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에 투철했습니다. 저를 비추소서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제 영혼을 당신의 영(靈)과 생명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저의 전 존재를 온전히 소유하시고, 저의 전 존재에 온전히 스며드시어 저의 삶이 당신 빛을 드러내는 반사경이 되게 하소서 저를 통해 빛나시고, 저와 함께 머무소서 그리하여 제가 만나는 모든 영혼들이 제 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되리니, 오, 주님, 그들은 제가 아니라 당신을 우러르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헨리 뉴먼 추기경- 뉴만 추기경의 묵상 하느님은 어떤 구체적인 봉사를 하도록 나를 창조하셨다. 그분은 다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은 일을 나에게 맡기셨다. 나는 내 사명을 갖고 있다. 그것을 이 세상에서 모른채 지나갈 수도 있지만, 다음 세상에서는 꼭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사슬을 엮는 하나의 고리쇠,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접착제, 그분은 나를 그냥 뜻없이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나는 선을 행하여야 한다. 나는 그분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내가 처한 곳에서 평화의 천사, 진리의 설교자가 될 것이다. 일부러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분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그러므로 나는 그분을 의지하리라. 내가 무엇이 되든지 간에 또 어디에 있든지 간에. 나는 결코 그냥 내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병 중에는 질병으로 그분을 섬기겠고, 슬픔 중에는 슬픔으로 그분을 섬기리라. 그분은 어떤 것도 헛되이 하시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아시는 분이니까. 그분은 내게서 친구들을 거두어가실 수도 있고, 나를 이방인들 속에 던져 두실 수도 있으리라. 그분은 나를 고독 속에 버려두실 수도 있고, 내 영혼을 낙담케도 할 수 있고, 나의 미래를 내게서 감출 수도 있는 분이시다. 그래도 여전히 그분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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