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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 안에서 찾아 내지 못한다 [숨겨진 보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29 조회수518 추천수7 반대(0) 신고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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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어느 보어인(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덜란드계 백인) 농부에 관한 이런 사연이 전해 내려옵니다. 그 농부는 오랜 세월 돌투성이 황무지를 힘들게 개간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끝내 절망감에 빠져 땅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다시 그 지역에 와보니 온통 윙윙거리는 기계와 인부 등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힘들게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그 땅에서 지금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노다지를 캐내고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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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땅에 쌓아둔 부자 청년 이야기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나에게 합당한 사람
 
부자 청년의 이야기에서 그는 예수님께 물었다. 자신은 율법대로 행한 것이 많아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스스로 여긴 것을 자랑삼아 확인받고자 한 것이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에게 있으서 선한 일은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그런 가치였다.
 
오늘날에도 세상에서 가치있는 것을 말하는 것들이 많고 그런 가치에 동조해야 세상에서 인정받게도 된다. 그러나 오늘 독서에서 보면 예례미야 예언자는 하느님께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하고 말씀드린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독을 고백한다. 말씀을 전하는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앞 전에 이미 말한 바가 있지만 '신앙의 힘'으로 은총을 얻고자 하는 <펠라지우스>에 대해 게시한 적이 있는데 사람은 스스로 자신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서 선한 가치에 관한 어떤 것은 '아버지의 섭리'라고 인간이 스스럼 없이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을 통하여 선 그 자체가 된다"고 하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그에게 대답해 주신 말씀이 있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그분은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은총을 통하여 선 그 자체가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의 선'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예례미야 처럼 홀로 고독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은총의 힘'은 '신앙의 힘' 보다도 앞서기 때문이다. (신앙은 은총의 선물이다)
 
그리스도 주님께서는 스스로 선한 가치를 이루고자 하는 이에게 오히려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 당신을 따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재물을 땅에 쌓는 사람은 결코 예수님을 따르지 못한다. 이 재물은 여기서는 세상 사람들이 여기고 있는 '선한 가치'(세상 지혜)이다고 말한다면 이런 영혼의 소유자는 결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지 못한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은총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인간의 자유는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와 같다. 예수님을 따르는 인간의 자유가 참으로 마땅한 구원의 도리이다. '신앙의 힘'은 '은총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야 합당한 것이다. 인간 스스로 선한 무엇을 해야 하기 보다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따라야 한다. 당신을 따르는 과정에서 주님께서는 올바르게 하느님과의 일치를 갖게 해 주시고 (일차적 원인) 우리를 생명의 구원에 참되게 이르게 해 주시는 것이다.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우리 영혼은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자기 버림)이 되어야 한다. "나 때문"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말씀적이고 성체적인 삶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부자 청년의 '자기 때문에'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 "나 때문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적인 삶은 '예수님 대로'(말씀과 성체)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주님의 평화 안에서 인간의 고통과 시련들의 고독한 생명의 여정이 되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적인 삶은 무엇보다도 '사랑의 삶' 그 속성이다. 말씀도 사랑이며 성체도 사랑이다. 말씀과 성체는 모두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온다. 물론 인간의 영혼 속에도 그 속성(나약한 인간의 지혜)이 없지는 않지만 영혼이 하느님께 향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에 (그리스도께) 온전히 의지한다면 그 천상의 가치는 실로 "숨겨진 보물"과 같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1고린토 1, 24)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나약한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에 따라 처신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콜로새서 2, 3)"
 
마음의 밭에 숨겨진 그리스도
 
세상의 땅에, 혹은 인간의 땅에 진정한 보물은 없다. 사람의 영혼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찾게 하시는 분은 우리 마음 안에, 우리 영혼 안에 들어오신 '하느님의 영'이시다. 성령께서는 사람의 영혼 안에 숨겨진 그리스도를 알게 해 주신다. 우리 영혼이 순결하게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간절하게 열망한다면 사람의 영혼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영,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신비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신다.
 
인간의 모든 이차적 원인들에서 일차적 원인은 '하느님'이시다. 이같은 '신앙의 힘'은 하느님의 은총에서 비롯된다. 하느님의 은총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들의 바탕(근원)이 되신다. 사람이 하고자 하는 어떤 일들에 대해서도 그리스도께서는 일차적 원인이 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인간의 마음 밭에서 찾지 못하면 숨겨진 보물을 결코 찾은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보다도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영혼에게는 언제나 숨겨져 있다.
 
죄의 힘과 은총의 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고 애쓰는 우리 자신도 죄인으로 드러난다면, 결국 그리스도께서 죄의 종이시라는 말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헐어 버린 것을 다시 세운다면 나 자신이 범법자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티아 2, 17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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