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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의 산토리니(santorini)섬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2 조회수507 추천수8 반대(0) 신고
Santorini(산토리니 섬)-목가적인 그리스 섬의 원형


위치: 그리스 Cyclades 주: 아테네에서 페리호로 12시간 소요

누구나 가장 선호하는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는 에게 문명권에서 가장 특이한 경관을 지닌섬 가운데 하나이다.
공식명칭은 티라(Thira)섬이지만 이탈리아인 들이 불렀던 세인트 이레네(St. Irene)에서 와전된 산토리나라는 이름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섬에는 아직도 화산 활동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잇는데 폭이 9.6킬로미터에 달하는 두개의 움푹팬 칼데라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고대에 칼리스테(''가장 아름다운 섬'')라고 불렸던 티라 섬에는 BC 2000년 이전에 이미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BC 1500년경 화산이 폭발하여 이 섬에 살고 있던 생물을 모두 죽였다. 화산의 파편은 남쪽으로 125km나 떨어진 크레타 섬을 덮쳐 크노소스 궁전을 비롯하여 그곳에서 번창하던 미노아 문명을 거의 다 파괴했으며, 크레타 섬의 주민들은 대부분 본토로 이주했다. 그리하여 에게 해의 미노아 문명은 사실상 붕괴되었다. 화산 폭발이 일으킨 해일이 크레타 섬의 해안과 중심부를 폐허로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의 전설은 이 재난에 대한 이집트인의 보고서에서 유래한 것일지도 모른다.

BC 1000년경 본토를 떠난 도리아인들이 이 섬에 상륙했다. BC 630년경 티라의 주민들은 델포이의 신탁(神託)에 따라 아프리카 북해안에 키레네라는 중요한 식민지를 세웠다. BC 308~145년 키클라데스 동맹의 일원이었던 이 섬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보호령이었다. 독일의 한 고고학자가 티라 섬 동해안에서 발굴(1895~1903)한 고대도시 티라의 유적은 대부분 그 시대의 것이다. 1869년 가장 먼저 이 섬을 발굴한 아테네의 프랑스인 학교 발굴단은 티라시아 섬 북단의 속돌 밑에서 중기 미노아 문명, 또는 키클라데스 문명(BC 2000경~1570경)을 보여주는 도시 하나를 발견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발견은 1966년 아크로티리 마을 남쪽에서 시작된 발굴작업에서 이루어졌다. 이 발굴에서는 BC 1450년경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화산 파편에 묻힌 채 서 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발견되었다. 
아직도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이 도시는 튼튼하게 지은 커다란 다층 주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집 안은 지중해에서 발견된 미노아 문명의 프레스코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벽화로 꾸며져 있다. 이 도시가 발견됨으로써 청동기시대에 크레타 섬과 티라 섬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면적 76㎢,

Santorini island 







































































Santorini Street in 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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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하나로 아우르는 올림픽이 마침내 본향 그리스로 귀환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쟁까지도 멈췄다는 고대 그리스 정신은 지난 한세기동안 지구를 한바퀴 돌아 ‘평화’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한창 축제를 준비 중인 그리스에는 지금 ‘축복의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리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화(神話)다. ‘신들의 나라’라고 할 만큼 그리스 구석구석엔 신들의 미소가 아직도 남아 있다. 제우스.아폴로.아르테미스 신전 등 그리스 유적들은 신들의 흔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신화 속의 신들은 여느 신처럼 엄숙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그리스 신들에겐 사랑도 질투도 증오도 익숙하며 하나같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신화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인간적 감성이 물씬 배어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희랍인 조르바’나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선율 등 그리스 특유의 감성은 아마 그런 신들을 닮았기 때문은 아닐까.

에게해를 품고 있는 그리스는 섬들의 나라다. 그래서인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그리스 문명의 시초가 되었던 크레타섬을 비롯해 미코노스.딜로스 등 크고 작은 섬들로 채워져있어 이글거리는 태양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호령했던 에게해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산토리니(Santorini)섬은 가장 그리스답다는 평가와 함께 여행객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섬이다. 국내 한 음료회사의 CF촬영으로 전파를 타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관심을 끌었다. 현지에서는 티라(Thira)라고 불리기도 한 산토리니는 키클라데스 제도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한 초승달 모양의 화산섬. 배로 이 섬을 향해 가면 적갈색의 단애가 벽처럼 막아서는 섬의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점점 다가가면 단애의 꼭대기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빽빽이 자리잡은 흰색과 물색 지붕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염한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의 강렬한 대비는 묘한 매력을 빚어낸다. 산토리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중 가장 흔한 것이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새하얀 벽면과 푸른 돔형 지붕을 가진 성당 모습이다.

이 사진의 배경이 바로 이아(Ia) 마을. 이아 마을의 자랑거리는 불타는 듯하게 떨어지는 저녁 노을이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해질 녘이면 이 마을로 찾아든다. 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해변이다.

백사장과 더불어 검은 모래로 뒤덮인 카마리 비치와 붉은 모래의 레드 비치 등의 독특한 해변도 있다. 섬의 수도인 피라(Fira)는 서부 해안의 경사면 위에 솟아있다. 가파른 계단길과 케이블카로 항구와 연결된 피라에서 나귀 등에 얹혀 계단을 오르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 수많은 창문과 둥근 아이치 지붕이 있는 깜찍한 피라의 하얀색 집들, 골목마다 즐비한 바와 카페…. 이번 여름 에게해는 유난히 맑고 짓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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