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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은 정말 어떤 분이신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8 조회수436 추천수6 반대(0) 신고
 

예수님은 정말 어떤 분이신가?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묵상하다 보면

예수님은 내가 배고 잘 수 있는 부드러운

베개가 아니다.


나의 생활방식을 정당화하거나 입증하는 데

예수님을 이용할 수 없다.


전에 체험해 보지 못한 자유를 내게 선사하기도

하지만 분발을 촉구할 때도 있다. 그래서 나의

삶에 결코 만족할 수가 없다.


예수님은 아직도 내가 부족하다는 양심의 가책을

갖지 말라 하신다.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한다는

양심의 가책을 갖지 마라 하신다.


그런가 하면, 우쭐대며 나의 영성을 과시하거나

묵상을 통해 초탈한 상태에 도달해 깊은 영적

체험을 한다는 허상을 가지지 못하게 막아 주신다.


예수님은 역설적이다. 실패하여 좌절한 사람에게는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주고,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실 거라고 약속해 주신다.


하지만 영적 수행의 길을 가는 사람은 결코 마음 편하게

두시지 않는다. 정말 가차 없이 어두운 면을 다 들추어내신다.


하느님을 독차지하겠다는 생각이나 영적 월계관을 쓰고 있다고

자부하거나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나를 마음 편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매번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신다. 그분은 정말 알 듯 모를 듯한 분이다.


마음속 깊이 감동할 만한 멋진 말씀을 하시는가 하면,

무슨 뜻인지 알 수도 없고, 기분 상하는 말씀을 하시기도 한다.


예수님은 항상 전혀 다른 분이시다.

이런 예수님을 나는 항상 새롭게 받아들여야한다.

예수님은 정말 어떤 분이신가?


그분이 정말 하려는 말씀은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그분은 오늘 내 마음을 움직이려고 할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마태16, 24) 오늘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아실현이며 내적 조화다.


‘자기 자신을 버리라’는 말씀은

여전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버리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아니오, 라고 말하다, 저항하다‘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중심에 서려하고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나의 자아에게 ‘아니오,’ 라고 말해야 한다.


모든 것을 혼자서 독차지하고 항상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내 자아의

습성을 버려야 한다. 허울 좋은 욕구를 버리고, 자아의 독재에 저항

한다면 진정한 자아를 볼 수 있다. 그러면 내가 본래 누구인지,

나의 가장 강렬한 욕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나는 자아 형성이란 늘 십자가를 지는 것을 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어떤 말씀이 그렇게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듭니까?

어떤 말씀 때문에 기분이 상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은 여러분에게서 어떤 점을 이끌어내려고 할까요?


예수님의 어떤 모습들이 떠오릅니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며 그분이 전하는 특별한 말씀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오늘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무엇을 안다고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이 우쭐거리지도 말고,

또 그렇다고 자신의 부족함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기죽어 있지도

말라고 하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오늘 만나게 됩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새겨들으면 참으로 기막힌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계십니다.


무엇이 조금 있다고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양

자랑하면서 거들먹거리지 말라고 하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가진 것을 남과 비교할 때 너무 초라해서

움츠러들지도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히브 13, 5-6)


우리가 이 세상을 살 수 있는 것은 어떤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서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느님, 곧 나의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어 내가 즐길 수 있는 날이 되도록

오늘 이웃을 위해 무엇이든 한가지만이라도 선한 일을 하도록 은총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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