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통기간을 속이는 사람들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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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희상 | 작성일2008-08-15 | 조회수572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유통기간을 속이는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한번은 한 어머니가 한식날에 아이들을 데리고 외할아버지가 모셔져 있는 공원묘지에 성묘를 갔었다고 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성묘를 간 아이들은 마치 소풍을 온 듯 여기저기를 신나게 뛰어다니다 엄마에게 이런 엉뚱한 질문을 하더랍니다. “엄마, 우리 할아버지는 유통기간(1918- 1998)이 긴데 저 옆에 있는 사람은 유통기간(2000-2008)이 왜 이렇게 짧아? ” 엄마가 한동안 어이가 없었지만 그 묘가 어린이의 묘라는 걸 알고 빙긋 웃으며, “응, 그 식품(?)은 너무 싱싱해 유통기간이 무척 짧았단다. 너희도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간식을 안먹고 길거리에서 파는 불량음식이나 인스탄트 식품과 과자만 먹으면 그 묘에 같이 묻힌단다. 그래도 길에서 몰래 사먹을래? ”하고 아이에게 겁을 잔뜩 주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한 롯데리아에서 유통기간이 훨씬 지난 냉동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 지난 14일, 식약청은 "오리온이 미국의 허쉬社로부터 수입한 초콜릿 가공품 1만 3838상자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긴급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식약청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 초콜릿 2만 6880상자 가운데 판매되지 않고 남은 제품 1만3838상자(소매가 6억2200만원)의 유통기한을 최장 104일까지 늘리는 방식으로 변조한 뒤 이를 지난 3월부터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소비자들이 “초콜릿에서 벌레가 나온다”라고 여러 번 신고를 해도 그동안 무시하고 있다가 뒤늦게 이를 적발한 식약청이나 “초콜릿의 유통기간 연장은 단순 실수였다”라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오리온사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식약청이나 오리온사의 유통기간(?)도 짧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촉구하면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
미국의 인기 햄버거 ‘더 빅 원(The Big One )’을 공급하는 미키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마케팅담당 중역 돈 헨더슨(그렉 키니어 분)은 위생조사를 위해 미 중부에 위치한 식품공장으로 향하고, 거기에서 체인점 아르바이트생 앰버(에슐리 존슨 분)를 만난다. 앰버는 대학 진학을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넉넉치않은 살림에 학비를 벌어보고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 중이다.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한 앰버는 환경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뜻에 이끌려 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행동목표로 삼은 곳은 수많은 소떼들이 갇혀 있는 거대한 농장. 그 근처에는 ‘더 빅 원’의 냉동패티가 생산되는 대규모 공장과 도살장이 있다. 이곳의 직원인 라울과 실비아는 금실 좋은 부부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을 위해 ‘불법 이민자’ 낙인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은 뜻밖의 식품오염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이들 부부는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모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무도 그것(주: 만나와 메추라기)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마라.”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다. 그랬더니 거기에서 구더기가 꾀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 (탈출 16, 19-2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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