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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1 조회수747 추천수5 반대(0) 신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님!’하면 중심이 똑바로 서 있고

하느님으로 충만한 모습,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한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우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성을

바라보며 우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얻는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구나!”(루카 19, 41-42)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운명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셨다. 이 성스러운 도시가 로마인들에 의해

파괴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하셨다.


그래서 모든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며 그들을 회개시키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셨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분의 노력은

허사였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눈이 멀어 하느님께서 몸소 예수님의

모습으로 자신들을 찾아오셨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셨다. 그것은 슬픔의 눈물,

무력감의 눈물이었다.


그분은 예루살렘을 회개시키려는 당신의 노력이 허사였음을

통감하셨다. 기적으로도, 말씀으로도, 사랑으로도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리셨다.

마리아가 죽은 오빠 때문에 울고 친구들도 우는 모습을

예수님이 보셨다. 여기서 그분이 흘리신 눈물은 친구를 위한

애도의 눈물이고, 죽은 친구의 누이에 대한 연민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그 눈물은 라자로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분도

영락없는 인간이셨다. 사람들의 슬픈 운명을 보고 절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그분의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진다.


예수님은 세상일을 몸소 겪으셨다. 고뇌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느끼셨다. 고뇌하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님은 나와 함께 공감하신다. 그분은 내 가슴에 응어리진

눈물을 쏟아낼 용기를 주신다. 내가 울면서 사랑과 고통,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진 내 마음을 만나게 하신다. 예수님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안심하고 내 마음속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라고 말씀하신다.


여러분은 최근 눈물을 흘리며 운 적이 있습니까?

그럴 때 마음이 어떻습니까?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할 때의

심정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서 슬픈 감정을 드러냅니까?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는 차라리 울며 슬퍼하라고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눈물은 슬픔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삶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눈물도 은총’이라는 말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몇 년 전에 일본 작가가 쓴 ‘우동 한 그릇’을 보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기억이 나고,


최근에 북경올림픽에서 역도를 들어 올리다 한을 다 풀지 못하고

엎드려 그 바벨을 움켜쥐고 애절한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40년이 다되는 데도 지금까지도

‘어머니’라는 말을 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면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때가

바로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이야말로 참으로 인간다운 모습입니다.


“내가 울면서 사랑과 고통,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진 내 마음을 만나게

하신다. 예수님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안심하고 내

마음속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라고 말씀하신다.” 본문 중에 있는 이 말에

많은 공감이 간다.


진한 눈물이야 말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그 진한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뻐하며 그리고 또 즐기면서 사는 것이

바로 인생의 참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도 선수가 바벨을 놓지 못하고 한스런 울음을 터트린 것처럼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회개시키려는 당신의 노력이 허사였음을

통감하셨다. 기적으로도, 말씀으로도, 사랑으로도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다.


그 안타까움은 역도 선수의 것이나 예수님의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 감동적인 눈물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예수님의 모습

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님!

주님의 자비로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오늘도 힘과 용기 주시어 주님의 참모습을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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