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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 준비 둘째 시기 1- 제 7일, 애덕이 없음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2 조회수845 추천수3 반대(0) 신고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둘째 시기 1- 제 7일, 애덕이 없음


우리는 매일 매일을 얼마나 사랑 없이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다른 계명에


대해서는 과장하여 고해하면서도 주된 계명인 애덕을 크게 거스린 일들에


대해서는 거의 입을 다물고 있지는 않는가?


그가 주님의 참된 제자인지는 그에게 사랑이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요한 1서 3, 11 - 18,  23 - 24


사랑의 실천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18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참된 신심 171 - 173항


171. 이 신심을 장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의 이웃이 큰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이 신심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두드러지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우리의 모든 선행의 보속과 대신 간청하는 기도의 가치, 극히 작은 좋은 원의나 보잘것없는 고행도 빼놓지 않고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이웃에게 주는 만큼 우리는 이 행위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얻은 것과 죽을 때까지 얻을 모든 보속의 가치를 마리아에게 맡겨 마리아께서 그것을 죄인들의 회개와 불쌍한 영혼들이 연옥에서 구원되는 데 사용하시도록 동의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웃을 위한 완전한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애덕에 의해서 알아보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기의 자만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죄인들을 회개시키고,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해야 할 의무를 통해서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172. 이 동기의 훌륭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연옥의 한 영혼의 구원이 얼마나 훌륭한 선행인가를 알아야 하는 데 이것은 한 영혼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는 것보다도 더 훌륭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선행이다.


이 신심을 통해서 일생 동안 단 하나의 연옥 영혼을 구하고 죄인을 단 한 사람이라도 회개시켰다면 그것으로 다른 이에게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택하라고 권하기에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선행은 동정 마리아의 너그러운 손길을 거쳐 지나감에 따라 더 깨끗해지고, 따라서 보속과 대신 간구의 가치를 더 많이 받게 되어 죄인을 회개시키고 연옥 영혼을 구하는 데에 더욱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선행들은 마리아의 순결하고 너그러운 손을 거치지 않은 다른 선행들보다도 더 연옥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능력을 훨씬 더 많이 가지게 된다. 


자기 뜻을 버리고 사심 없는 순수한 이웃 사랑으로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바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느님의 분노를 풀고 자비를 구하는 데에 매우 큰 힘이 된다.  따라서 이 신심을 꾸준하게 충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비록 그가 실생활에 있어 평범한 행동밖에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신심을 통해서 여럿의 연옥 영혼들을 해방시키고 여러 명의 죄인들을 회개시키게 될 것이며 그는 죽을 때에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심판을 받을 때 얼마나 기뻐하겠으며 그의 영생에 얼마나 큰 영광이 되겠는가?

 


173. 끝으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 우리를 더욱 강력하게 이끄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덕행을 꾸준하고 충실하게 닦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죄인들의 회개가 대부분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슨 까닭일까?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쉽사리 다시 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왜 대부분의 의인들마저 덕행에서 덕행으로 향상하지 못하며 새로운 은총을 얻는 대신 그들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덕과 은총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일까?  이 모든 불행은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사람의 본성이란 너무나 죄에 떨어지기 쉽고 너무나 나약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자기 자신만 믿고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면서 은총과 덕행과 공로의 보화를 자기 스스로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 데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맡기고 마리아만이 우리의 자연적 및 초자연적 은총의 모든 재산을 맡아서 보관하는 관리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마리아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그분의 자비와 모성애에 자신을 바치면,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덕행과 공로를 지켜 주시며 이를 빼앗으려는 마귀와 세속과 육신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보존하고 더욱 더 풍성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따르는 착한 어린아이처럼, 또 주인을 따르는 충실한 종처럼 "맡겨 드린 것을 지켜 주십시오" (1티모 6, 20 참조)라며 이렇게 말해야 한다.


"착한 어머니시요   여주인이신 어머니 마리아님! 저는 오늘까지 어머니의 전구로 인해 제가 가진 자격 이상으로 많은 은총을 하느님으로부터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보화를 매우 깨어지기 쉬운 그릇에 담고 있었으므로 그 은총들을 제 안에 보존하기에는 너무나 제 자신이 약하고 빈약하다는 것을 저는 쓰라린 체험으로 진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 비록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시편 119, 141), 원컨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어 어머니의 성실하심과 능력으로 지켜 주십시오.  어머니께서 저를 붙들어 주시면 저는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면 저는 결코 원수들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3) 준주성범 제1권 15장 1 - 3항


제 15장 애덕으로 인한 행동


1. 세상의 무슨 물건을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도무지 악한 일을 하지 말 것이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하여 좋은 일이라도 중지하여야 할 때가 있고, 더 좋은 일과 바꾸어야 할 때도 있다. 이렇게 한다면 좋은 일을 궐하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더 좋은 일과 바꾸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겉으로 하는 일은 아무 소용이 없고, 애덕으로써 하는 일은 아무리 작고 천한 일이라도 모두가 유익하다. 이는 하느님께서 사람이 일을 얼마나 많이 하였는지 살피시지 않고 얼마만한 사랑으로 하였는지를 헤아리시는 까닭이다.


2. 사랑이 많은 사람이 일을 많이 한다. 일을 잘하는 것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것은 자기 뜻을 채우기 보다도 公益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이 이것은 애덕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욕에 지나지 않은 때가 많다. 이는 그러한 일에 자연히 이끌려서 하기도 하고, 자기의 뜻을 따라 하기도 하고, 무슨 보수를 바라서 하기도 하고 安逸을 얻으려고는 마음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3. 참다운 애덕이 있고 완전한 애덕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에든지 자기를 찾지 않고 모든 일에 다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만 원한다. 이런 사람은 아무에게도 질투심을 내지 않으니 이는 자기의 사사로운 재미를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자기에 대하여도 스스로 만족치 않고 다만 모든 복을 초월하여 하느님의 품에서 복을 누리기만 원하는 까닭이다. 무슨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 전혀 하느님께만 돌림은 하느님께로부터 만물이 근원삼아 나왔음이요, 또 하느님 안에서 모든 성인들이 극진한 복락을 누리고 있는 까닭이다. 오! 참된 사랑의 불 한덩어리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허황됨을 확실히 깨달으련만!



3. 묵상 (15분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의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또한 내 자신이 애덕이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 지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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