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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한 목자와 금메달
작성자김학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2 조회수653 추천수3 반대(0) 신고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 위에 나타나는 빙산은 전체의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고
물속에 보이지 않는 더 큰 얼음덩이가 있지요.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딴 선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보다 더 마음을 졸이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의 감독과 코치 같은 분들입니다.
여자 역도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의 감독인 오승우씨도
그렇게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곳에서
장미란 선수와 함께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운 훈련 과정을 함께 지내온 사람입니다.
한국의 역도 훈련장을 실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곳처럼 꾸며
현지 적응 훈련을 시켰다고 합니다.
중국 역도 경기장이 시끄럽기 때문에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연습하게 했으며
역기도 중국제로 바꾸어 사용하게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며 금메달의 영광에 도전했습니다.
체중과 체력관리를 위해 밤늦게까지 일일이 식단과 간식을 챙겼다고 하네요.
그러니 정작 자신의 가정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집이 제주도인데 한 달에 한 번 들르기도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훈련시키는 감독과
또 그런 감독의 말에 순종하며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게으름 피지 않고 훈련에만 땀을 쏟은 선수의 협동 작업으로 결국 금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사랑하신다."와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감독이 선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전심전력을 할 때 선수도 감독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게 됩니다.
우리 인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신 예수그리스도야말로 참된 목자이십니다.
우리의 영광을 위해 오늘도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
우리에게도 힘든 훈련을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착한 목자에 대한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그 분이 시키는 대로 성실히 듣고 따르다보면
언젠가는 천국의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밝고 고운 희망 한 자락을 올림픽 경기를 보며 마음속에 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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