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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 준비 둘째 시기 2 - 제 2일, 성령의 정배이신 마리아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5 조회수535 추천수3 반대(0) 신고

둘째 시기 2 - 제 2일, 성령의 정배이신 마리아


마리아의 전 생애는 늘 성령의 인도 하에 있었다.  성서는 마리아에 대해 많은 것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약성서에 있어 마리아께 대한 최초와 최후의 언급이 마리아를 성령과 결부시키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마리아에 대한 참된 사랑과 성령께 대한 참된 흠숭은 서로 긴밀히 결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루카 복음 1, 26 - 38


예수님의 탄생 예고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2) 참된 신심  25, 34 - 36항


25

성령께서는 당신의 충실한 정배이신 마리아에게

말할 수 없이 놀라운 선물들을 맡겨 주셨고,

마리아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분배자로 선택하셨으므로,

마리아는 성령의 이 모든 선물과 은총을 당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또 원하는 방법대로 나누어 주신다.

그러므로 천상 선물이 마리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마리아를 통해서 받게 되기를 원하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는 당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깊은 겸손으로 자신을 하느님 대전에서

아주 무가치한 존재로 미천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감추셨던 마리아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특별히 들어 높이시고,

부유하게 하셨으며 영광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교부들의 의견이다.


34


성령께서는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을 만들고자 하셨으므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사랑하는 정배여! 

그대의 모든 덕의 뿌리를 나의 선택된 자들에게 내려

그들로 하여금 덕에서 덕으로, 은총에서 은총으로 성장케 하라.

나는 그대가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뛰어난 덕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기쁜 나머지,

천국에 머물러 있으면서 또한 세상에 계속하여 살기를 바란다.


그대의 확고한 신앙과 깊은 겸손, 완전한 절제와 뛰어난 기도,

하느님께 대한 불타는 사랑과 흔들리지 않는 망덕, 그리고 다른 모든 덕의 뿌리를

나는 그들 속에서도 찾아보고 싶다.

그대는 항상 나의 충실하고 순결하며 열절한 정배이로다.

그대의 신앙이 나에게 믿는 자를,

그대의 정결이 나에게 동정녀를,

그리고 그대의 출산 능력이 나에게 선택된 자들과 성전들을 낳아 주기 바란다."



35


마리아께서 한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릴 때,

마리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이 그 속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마리아께서는 다른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과

출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영광스러운 동정녀이시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성령과 더불어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으며,

그리고 세상 끝날에 가장 위대한 성인들을 낳으실 것이다.


세상 끝날에 나타나게 될 위대한 성인들을

출산하고 교육하는 일은 마리아의 몫이다.


왜냐하면 성령과 함께 놀랍고 뛰어난 것들을 생산할 수 있는 분은

유일하고 오묘하신 동정 마리아 한 분 뿐이기 때문이다.



36


신랑이신 성령께서는 당신의 마리아를

어느 한 영혼 안에서 발견하면 당신도 그 영혼 안에 들어가

그 영혼이 마리아에게 자리를 양보한 그만큼

그 영혼에게 당신의 풍성함을 나누어 주신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성령께서 영혼들 안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많이 행하시지 않음은,

당신의 충실하고 떨어질 수 없는 정배이신 마리아와

긴밀히 일치하는 영혼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마리아를 성령의 떨어질 수 없는 정배라고 한 것은,

성부와 성자 사이의 본질적 사랑인 성령께서

하느님의 자녀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선택된 사람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위하여

마리아를 당신의 정배로 삼으신 뒤로

마리아는 항상 충실하고 풍부한 출산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3. 묵상 (15분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티없으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성부의 선택된 따님이시고


지극히 정결하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성령의 충실한 짝이시나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당신은 또한 저의 어머니이시고


주인이시며 모후이시니


저를 위하여 성령의 비추심과 사랑을 빌어주시어


저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더 잘 알고


더욱 사랑하도록 해주소서.


제가 온전히 당신께 속하게 되면


또한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기 때문이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 천상 사랑의 불을 붙여 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영광의 신비를 바치면서, 성령과 함께 마리아 안에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 지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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