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람의 찬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31 조회수526 추천수8 반대(0) 신고
          
          
          
          "바람의 찬가"                     
          

          지붕에서 담장으로 위태하게 옮겨진 표주박 때 따라 변하는게 운명이고 풍 물 이던가 사랑이란 무지개 빛 소망만 불변인거야 샘 울 어귀 동동주 항아리나 격인데 길 가는 내 마음이 끌려갔어 이슬 뒷자리 정담(靜淡) 우물 돌아 댓닢 스치는 비명 푯말도 세우지 못하는 바람의 발자국이지 가만이 눈 감고 흉내 내어 보았어 가다가 앞서 지워지면 물고기 물살 역류하듯 거슬러 돌아 왔을테지만 지나온 자국이라도 있을라구 거스르고 거슬러 쉬이 끝에 닿으면 임의 입김이나 기원에 머물까 가끔은 징검다리 건느듯 연기따라 검은 화구 벌건 불길에 닿듯 마음은 닿아도 눈에 닿지 않는 그 나라는 분홍 빛 앙가슴일테지 늘 강 건너 산 너머 저 먼 구름 위에라서 제 목소리 없는 바람이어도 먼길 무거워 얼굴이라도 보일까 맑은 생 수 그 나라 틈새일까 이리 저리 서성이는 내 노래는 맑음 따라 닮다가 언제쯤 지워질까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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