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차동엽 신부님의 "매 일 복 음 묵 상"... **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2 조회수1,074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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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하는 파티마 성상

 


파티마 성상

 



 

 


 

 

* 묵주의 기도 *   ...    이해인 수녀님

 

산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앞에 오면

난蘭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흩어졌던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외출했던 사색도 돌아와 앉아

나의 기도는 둥글게

장미를 피움이여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을

소박한 마음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얘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 되고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앰마오의 길을 마리아와 함께

앉아서도 걸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

 

오늘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단단한 묵주 하나의

빛나는 보배로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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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주 반지 * ... 영혼의 샘터

    그는 사업에 실패하였습니다. 조그만 중소기업이었지만 20여년 동안을 온 정력과 마음을 쏟아 이끌어 온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불황과 함께 거래처마저 부도가 나자 그의 회사도 감당하지 못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습니다.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회생시켜 보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제 세상을 살아갈 힘도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였습니다. 유서를 썼습니다. 20년 동안을 오직 남편을 아끼고 사랑하며 가난과 고통을 참고 산 아내에게 유서를 썼습니다.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인 아들에게도 못난 아비를 용서해 달라고 유서를 썼습니다. 사업체의 직원들에게도 책임을 다 못한 사장을 용서해 달라고 유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는 낭떠러지가 있는 바닷가로 갔습니다. 신발을 벗어놓고 손에 끼었던 묵주 반지도 빼서 신발 곁에 놓았습니다. 그때 선뜻 한 가지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와 자식, 그리고 고마웠던 친구들을 떠나는 마당에 그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묵주기도라도 바치고 떠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묵주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한 알 한 알 묵주를 굴릴 때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묵주기도를 바치면서부터 그는 자신의 죽음을 잊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상의 괴로움이나 절망도 모두 잊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묵주기도를 하던 그는 어느새 일어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에게는 죽음도 절망도 아픔도 없었습니다. 어느새 용기와 희망이 가득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그의 마음 속에는 하느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 영혼의 샘터(바오로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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