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98) 나 사실은요.. 성당 다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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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양귀 | 작성일2008-09-08 | 조회수62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 알렐루야.
○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 님, 복되시나이다. 정의의 태양, 우리 하느님 그리스도를 낳으셨으니, 온갖 찬미를 받으셔야 마땅하나이다. ◎ 알렐루야. (298) < 나 사실은요...성당 다녀요...>
오랫만에 목욕탕을 갔다 .
여름내내 맨날 날마다 더우니까 집애서만 샤워를 하다가 가을맞이 대청소며 여름 이불 빨래를 대충 끝내놓고나니까 ...몸도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집에서 좀 먼곳에 있는 큰 목욕탕으로 갔다. 추석이라는 큰 명절준비도 있고..조상님들께 예를 갖추어야 할 일도 있고... 그래서 큰 맘먹고 목욕탕을 갔는데...생각보다는 내몸에서 때가 많이 나오려고 한다.. 목욕비도 안간 사이에 1000 원이나 올랐고.. 도우미 아줌마가 해주는 미니도 5000원이나 더 올랐다고 한다. 어지간 하면 혼자 해결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혼자서 해결이 안되게 생겼다. 여름에 햇빛에 그을린 피부껍질은 계속 벗겨져 나오고..팔이 아퍼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아줌마께 부탁을 해놓고 ..한증막으로 들어 갔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어떤 모르는 아주머니가 " 아니 어쩜 이렇게...손발이 피부가 고우세요?..." " 도대체 실례지만 몇학년 몇반이세요?..." 하며 묻는다.
아유...나는 어째 이렇게 때가 많으세요? ...하는 줄 알고... 그 순간 나는 속으로는 조금 착각하려다가 정신을 차려야 했다 . 또 한편 어느 개신교신자들이 떼거리로 앉아 있다가 사람 낚는 어부로 변신한 친절이 아닐까 ?...솔직히 순간적으로 이 친절함에 의심이 잠간 가기도 했다. 왜냐면 머리가 희끗희끗한 6학년 할머니를 그것도 회갑이 넘은 할머니에게 곱다고 칭찬같은 관심을 두니까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나대로 잠간 마음을 진정 시키고...내 맘속으로만 .." 나 안 넘어가야..." 하고 다짐하듯 내맘을 정리하고는.. 그 아주머니를 쳐다보니.. 모르는 아주머니인데도.. 그냥 미소로 인사하며... " 나요...나 6학년 할머니인데요..." 그중에서도 더 나이든 아주머니는 집요하게 몇반이냐고 까지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아주머니는 내가 몇반이라고 생각하냐고.." 되물었더니... 5학년도 안 되게 보인다고 했다. 이것저것 비결을 끈질기게도 또 물어본다..
나는 할 수 없이 그냥 ..유전적인것 같다고..평범한 이야기로 일상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 주다가 나도 모르게 ...개신교도들은 아닌것 같기에..자연스럽게 그냥..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같이 나누다가 좀 친해지려는 느낌이 들자..내 진솔함은 본색을 드러내고 말았다.
" 나 사실은 성당 다녀요.."...를 해 버렸다. 이 간단한 말 한 마디에는 두가지 의미가 다 들어 있어서 그랬다. 내가 미인도 아니고 할머니고..피부라도 손이라도 발이라도 이쁘고... 인상이라도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것은 아무리 내가 생각해도..이 말이 정답일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나 성당 다녀요..." 하고 진심을 말해 버렸다.
또 한 가지 의미는 나 천주교 신자니까 혹시라도 개신교나 여호아라면 건들지 마시오... 나는 개신교나 여호아인가 그런데는 안 가요...싫어요...였다...이 말은 그동안의 나의 노하우라서
너무나 떳떳하게 확실하게 해 버린것 같아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 안 할 말을 해 버린 사람처럼 짧은 순간 ...나 자신도 좀 머슥함을 느끼긴 했지만 .. 목욕하는 내내.. 여러 생각도 같이 해 봤지만 이말은 사실이다. 나도 항상 수녀님들을 볼때 마다 그분들 표정이나 모습이나 미소나 피부나 모든것이 아무리 봐도 화장도 안 하시지만 ..내 마음에는 늘 그분들이 이쁘게 보여서..(옛날 그때 그시절만 해도 기도가 무엇인지도 몰랐을 때니까...) 나도 한번 물어본적도 있듯이...아마도 그분들도 같은 심정으로 그랬을 것이다고 ... 나 역시 어렵지 않게 잘 이해가 되었다.. 집으로 오는 발걸음도 더 가볍고...오는 길에도... 괜히 그들을 오해하고 의심했다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금방 반성하고 계속 찬미예수님 노래를 흥얼 거렸다.. < 나 사실은 성당 다녀요...>속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음을.. 나는 알지만 그들은 아마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 나 사실은 성당 다녀요...> 이 확실한 한 마디가 오늘은 어쩐지 좋다.. 오늘 목욕탕 사우나 탕안에서 만난 그 재밌는 아주머니들도..아직 신앙이 없었다면..없다면.. 모두 성당에 같이 다녔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오늘도 하는데...하다가 왜 이리 웃음이 ㅋㅋ... ㅎㅎ...나오는지 몰것다 ...ㅎㅎ...히....기쁘다는 내맘의 기도가 저 푸른 가을 하늘가에 닿아서...
하느님안에서 모두 하늘빛친구 되어서... 오늘처럼 기분 좋은 날은 한강가에 가서 같이 걷기운동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김밥도 먹고... 예쁜 고추잠자리나 같이 잡으러 갔으면 .....더 신나고 좋을텐데...하고 묵상 해 보았다. 아무튼 그날 내 몸에서는 여름동안 붙어있던 하얀 때가 겁나게도 나온것 같다..ㅋㅋ...ㅎㅎ...아이 부끄부끄.... 근디...나 고백성사는 언제 봤지?...???...도우미 아줌마가 몸을 밀 때마다 내 몸 때가 스르르.. 나온것을 쳐다 보다가 나는 뜬금없이 내 영혼의 때가 생각났다.적어놓은것 찾어 보니까..두달은 안 넘었는데도... 왜 이리 오래된것 같이 느껴지는지...몰것네요...이제 아름다운 시원한 가을 되었으니... 내 영혼의 때도 더운 여름내내...모아져서..하얀 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지 어짠지... 생각을 좀 해 봐야 쓰겠네요... 성모님 감사합니다. 화장 안해도 성당 다니면 다 이뻐지는 비결은 기도이지요오? ... 그런데...묵방에서 땃방에서 사는 친구들 만나 보니까...다 이쁘든데요...? 그 친구들도 거의 다 진한 화장은 안했어요....저처럼요,,,ㅎㅎ... 나 사실은요...성당 다녀요...나 시실은요...묵방에 살아요...ㅋㅋ...ㅎㅎ...히...이것은요...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는 평화 웃음이랍니다... 성당 다니다가 안 다니면 더 미워질것 같아서 나는 끝까지 다닐래요... 묵방에 살다가 떠나간 자매들도 빨리 다시 오세요...묵방에는 다시 안 온다고 미워지지는 않겠지만 ... 다시 오신다면 더 안 늙고 이뻐지실것만 같고 보고도 싶네요..ㅎㅎ... 매일 여기 오셔서 묵상기도 하면... 하느님이 주시는 이뻐지고 고아지는 최고의 말씀화장품 자료가 가득히.. 여기 굿뉴스에는 많거든요...이 글 읽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모두 오늘은 마음이 평화로운 시간 되소서~ 이런 작은 일에도 기뻐서 ㅋㅋ...ㅎㅎ...히...기쁘다는 웃음있는 평화 되소서~~~*아멘*
< 나 사실은 성당 다녀요...> < 나 사실은 굿뉴스에서 살아요...> " 인텃넷도 할 줄 알면 좋아요..하느님을 더 잘 알수도 있고요..외롭지도 않아요..."
< 나 사실은 굿뉴스에 글도 쓰면서.. 내 신앙체험담도 나누며 살거든요..> 필요한 곳에서는 이 말을 나도 모르게 요새 자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무튼 ...나는 이 말이 좋고..이 한 마디는 나의 최고의 복음선포가 되도록 정직하고 진실되이 단정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 생각입니다.
비록 큰 봉사는 못한다해도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나는 성당 다니며..산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우선은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내 자신만이라도 잘 가꾸며 살도록 노력할까 합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기도로 키워주신 나의 모든 은인들과 부모님과 성모님이 제일 감사합니다.. < 나 사실은 성당 다녀요...>는 사실입니다......*아멘* 그런데 묵방은 언제 떠날지 그것은 장담 못합니다..비록 이곳에 자주 못 오고 글도 계속은 쓰지 못해드라도 가끔씩은 와서 묵상글들은 읽고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일일히 댓글을 못 달드라도 이해하여 주시고.. 언제 인사 못 드리고..그냥 저냥 안 보이드라도 이젠 힘이 딸려서 그러나 보다 하고..
기도하실때는 가끔 기억하여 주시고..너그러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도가 멈추지 않는한 저도 묵방 친구들과 굿뉴스를 통해서 알게된.. 믿음의 친구들을 위해서 잊지않고
기쁜 맘으로 기억하며 기도 할 것 입니다..*아멘*
그동안 부족한 제 글을 좋아해 주시고 댓글도 써주시어 용기주신 님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웃으며 읽어주시고..사랑해 주신 은인들과 친구님들께 오늘은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평화를 빕니다...이제 두편만 더 쓰면 하느님께 약속한 300 회가 됩니다..아무튼 제 자신이 놀랄 숫자입니다
하느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큰 은총이요 응답이요..축복임을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 하느님께 약속한 저의 부족한 기도봉헌을 마무리 해 간다는 기쁨에 오늘은 더 가슴이 설레입니다.
튼실한 열매 익어가는 아름다운 가을을 나 혼자만이 맞이하는 것처럼 너무나 흐믓하고 기쁩니다.. 바로 이 기쁜 마음을 감사와 찬미로 하느님께 봉헌합니다.주님홀로 영원히 찬미 영광 받으소서~~~*아멘*
고마우신 친구님들과 가족까페 여러분들 모두의 알찬.. 아름다운 가을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고..참 감사합니다..*평화를 빕니다 ~*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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