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친구와 나는 이렇게 달랐어요.
작성자현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24 조회수535 추천수2 반대(0) 신고
친구와 함께  어는 가을날 동해안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그때 친구는 성서에 빠져 성경을 들고 읽으면서....
 
나는 친구의 성경에 대한 견해를 들으면서 반박하면서 ....
 
아침 경포대에서 조개를 주으면서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고기잡이 하시던 광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때 나는 이랬을거 같아! 너는? )이런류의 대화였다.
 
그렇게 하루종일 걸으면서 친구가 살았던  하숙집 근처를 걷다가 배가 고파하자 마침 밤나무 숲길을 걷고 있을 때였는데 밤송이를 찾아내 하나씩 꺼내어 나에게 주었다.
나는 허겁지겁 먹으면 친구는 연신 또 다른 밤을 까서 내가 배불리 먹을 때까지 까주었었다.
그런 다음 넌 안먹니? 했더니 그제야 조금 먹는 친구를 보며 가슴이 싸해지는 느낌을 가졌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북단 고성까지 가게 되었는데,
도중 군인성당이 눈에 띄어 그곳에 가서 조금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간식을 먹고 화장실에 갈려는데 이친구가 먼저 갔다 온다고 가더니 돌아와 나보고 가지 말라고 하였다
좀 있더니 친구가 가서 더러운것들을 다치우고 왔다고 이제 가도 된다고 했을 때 난 친구를 정말 실천하는 믿음을 지녔다고 감동했었다.
 
지금도 가을이 오면 그풍경이 이미지화되어 나밖에 모르는 나와 친구를 위하는 친구를 대비하며 친구를 떠올린다.
 
지금 그 친구는 결혼하여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친구는 그때 성서를 열심히읽다가 학업도 팽개치고 개신교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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