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상은 우리에게 언제나
더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시는
자상한 부모님의 상으로 비유됩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하느님에 대해 갖는 상은
부모님과의 관계에 의해 형성됩니다.
만약 학대를 받았다면,
하느님에 대한 상은 부정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학대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아이를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아이가 되게 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우리가 받은 상처에 대해서 슬퍼해야 합니다.
그리고 슬퍼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부모로서의 하느님의 역할을 묵상함으로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항상 우리의 영혼과 믿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시기 위해서 현존하신다는 것을
믿고 체험함으로서 가능합니다.
내 아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너무 사랑스러워, 나는 에집트에서 불러내었다.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팔에 안아 키워 주고
죽을 것을 살려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본다.
인정으로 매어 끌어 주고
사랑으로 묶어 이끌고,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에 비비기도 하며
허리를 굽혀 입에 먹을 것을 넣어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본다(호세 1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