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3)" 너는 외로웠었니 스스로 감추고 낮추는 스산한 계절 더 화려하니 너는 슬펐나보다 몸 비벼 울었잖니 가을 비 친구 되어도 마음 속 까지는 닿을 수 없었지 목 마른 시간 밤에만 다녀가고 남겨주는 이슬이 시렵던건 아닌지 계절 바뀌면 잘 참았다 너를 안고 흰 머리 헤지도록 춤 추실테지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