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땅과 하늘의 모습은 풀이할 줄 알면서' -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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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8-10-24 | 조회수57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땅과 하늘의 모습은 풀이할 줄 알면서>(루가 12, 54-59) -유 광수신부 -
예수님께서 군중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바로 '비가 오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모습은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성서를 모르면 일반 사람들과 똑같다. 그리스도인이 예언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성서를 알아들을 때에 가능한 것이다. 성서를 알아들으면 이 시대를 풀이할 줄 안다.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줄 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징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표징들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물질적인 것을 보지만 그것을 통해서 영적인 것 즉 하느님의 나라를 볼 줄 아는 사람이다. 따라서 신앙인은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눈이 뜨인 사람이다. 영적으로 눈을 뜨지 못하면 보고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듣고 들어도 듣지 못한다.
육적으로는 보고 보고 듣고 들어도 영적으로는 귀머거리요, 장님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것을 가지고 말씀하시지만 이 세상의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영적인 것 즉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4) "영적이 아닌 사람은 하느님의 성령께서 주신 것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게만 보입니다. (1고린 2, 14-15)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바로 '비가 오겠다.'하고 말하고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라는 것만을 아는 사람은 육적인 사람이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징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영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을 보고 그이상의 것 즉 영적인 것을 볼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런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다. 영적인 것을 보고도 물질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영적인 것을 보게 하는 하나의 징표이다. 그리스도인은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로마 12, 2)라고 말씀하신 삶을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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