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하신 예수님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9 조회수530 추천수9 반대(0) 신고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이 대목을 읽으니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기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면 신자들마저도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기냐는 식으로 들을 때가 많다.
이번 우리 본당 선교운동으로 봉헌된 사람은 200명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봉헌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그 숫자이상이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시키는 일이다.
지금 한국 교회의 60%이상이 냉담중에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두고 볼 때, 전 교구가 선교운동을 하고 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은 더 이상 새 신자찾기에 골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60%에나 달하는 이 냉담자들을 회두시키는 일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이들이 다시 교회에 나온다면 새 신자영입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냉담을 풀고 다시 교회에 나온 그들이
새로운 신자들을 영입하는 일에 누구보다 열성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가 신앙의 불로 타오르지 않는데
어찌 외부에 신앙의 불빛을 비출 수 있겠는가?
어쨌든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곳에 있다.
내가 복음화 되고 기도의 맛을 알고 있어야 선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기도다.
하느님과 한 몸이신 예수님 마저도
제자들 선택의 기로에 서서 밤새워 기도하셨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찌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결정에 있어서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국의 유명한 풀톤 쉰 주교님은
서품받던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한 시간의 성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분이 미국 교회에 끼친 엄청난 영향은
이 매일 매일의 기도에 있었다고 확신한다.
어느 날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너무 많이 기도해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한 시간이라도 더 기도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기도하는 시간은
그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닐 것이다.
기도합시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시몬과 타대오 사도가
예수님의 밤샘 기도로 선택되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예수님이 밤새워 기도한 뒤에 선택된 사람일거란 사실에 깊이 감사하면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