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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의 신앙 여정'과 '마리아의 여정'의 만남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9 조회수465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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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성령 강림은 나자렛에서 일어난 주님 탄생 예고 사건과 또한 십자가를 통하여 준비되었습니다. 위층 방에서 마리아의 여정은 교회의 신앙 여정과 만나게 됩니다. ...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열 한명을 사도로 만드시고 아버지께 받으신 당신의 사명을 그들에게 전하여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 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베드로와 사도들이 한 증언을 통하여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 게시자 : 마리아의 여정은 교회의 신앙 여정과 만나게 된다. 어떤 만남인가 ? 마리아의 여정은 마리아 자신을 온 세상에 알리며 마리아 자신을 믿으라는 여정일까 ? 그것이 교회의 신앙 여정일까 ? 마리아에 대한 온갖 구구한 개념으로 마리아를 치장해 대면서 '마리아의 일'을 '예수님의 일'과 똑같게 만드는 일이 교회의 신앙 여정이 되는게 아니다. ( 예수님 = 마리아 ) 이것이 마리아의 여정은 아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내리시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지 마리아의 증인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맹신자들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이들에게서는 성령이 아닌 그 반대인 인간 내면의 깊은 동굴 속에서 헤매고 있는 '악의 작용'으로 마리아의 증인이 되는 것을 마치 '교회의 신앙 여정'이나 되는 것처럼 속이려 하고 그리스도께 향하는 길을 가리우고 진리를 어둠으로 걸치고 있다.

마리아께서는 이러한 사도의 사명을 직접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 마리아께서는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라는 명령으로 사도들을 파견하실 때 그들 가운데 계시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사도들이 진리의 성령께서 오심을 기다리며 이 사명을 준비하고 있을 때 위 층 방에서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 신앙 안에서 "구원의 주인이신 예수님" (교회 헌장 9항)을 바라보던 이들의 첫 무리는 ... 마리아께서 '예수님의 신비'의 유일한 증인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 모든 시대의 교회 안에서 마리아께서는 '믿으셨기 때문에 행복하신' 분이셨고 여전히 그러하십니다.

[ 게시자 :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직접받은 사도들과 '그리스도의 신비'에 증인이 되시는 마리아의 분명한 구분은 중요하고도 필요하다. '교회의 신앙 여정'과 '마리아의 여정'을 진정으로 만나게 해 주는 구분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과 같이 '마리아의 여정'만을 맹신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교회의 신앙 여정'을 소홀히 여기게 되며 온갖 거짓된 이설들이 마리아께 붙이게 되는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언제나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되새기며" 사도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심"으로써 다른 여러 사람들의 여러 구구한 교설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말씀과 행적)께 대한 '믿음의 순종'을 보여주신 당신 '마리아의 신앙 여정'인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어머니로서 당신의 신앙 순례를 통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예수님을 따라 가셨습니다. ... 특히 해골 터의 비극적인 체험에서도 마리아께서는 에수님을 따르셨습니다. ... 위 층 방에서 ... 마리아의 믿음이 확고해 집니다. ... 십자가 밑에서도 마리아의 믿음은 동요되지 않으셨습니다. ...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끝까지 믿으신 분이셨습니다. ...성령 강림으로 시작된 신앙의 긴 여정의 시초에 마리아께서는 "새 이스라엘"의 씨앗이었던 모든 사람과 함께 계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그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특별한 증인으로 계셨던 것입니다.

[ 게시자 : 맹신자들은 마리아가 예수님 보다도 먼저 앞장 서 가신다며 마리아의 편협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구원'되리라는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게 함으로써 영혼이 그리스도를 볼 수 없도록 만들어 인간을 여전히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죄이다" - 요한복음서 16, 9 참조)의 죽음 속에다 가두어 두게 만드는 악한 작용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틀림없이 그리스도 보다는 '가짜 그리스도' (가짜 마리아)에 대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온갖 거짓된 교설(거짓계시)로 우상숭배를 자행하면서 '하느님의 구원 진리'를 저버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는 것도 다름없는 악한 작용의 한 부류에 지나지 않는다. 영적인 싸움에서 "진리의 협력자"들에게 영적 무장해제를 은밀하게 종용하기 때문이다. ]

교회는 언제나 마리아와 함께 열심히 기도하면서 동시에 "사람이 되신 말씀의 빛(그리스도의 빛)으로 마리아를 바라보았습니다." ...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의 신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교회가 탄생한 그날부터 교회의 신비에도 속하시는 것(사랑으로 협력)입니다. ...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마리아의 믿음은 ... 하느님 계시의 특별한 유산처럼 교회 안에 깊숙이 감추어진 채 남아 있습니다. 세세 대대로 교회의 사도적 증언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은 이 신비로운 유산에 그리고 어느 의미로는 마리아의 믿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 게시자 : '가짜 마리아'를 자기 안에 세우고 맹신하는 영혼들은 '마리아의 믿음'을 볼 수는 없고 '마리아'만을 보게 된다. 그런 '영적인 유혹' 때문에 거짓 예언자들의 소설같은 거짓 메세지에 집착하면서 오로지 '마리아 그 자체'만을 보고자 한다. '마리아의 모범' (즉, 마리아의 믿음 등)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마리아'라는 이름의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숭배에 가깝게 빠져버린다. '교회의 신앙 여정' (그리스도의 이름 증언)은 간데 없고 '마리아의 여정' (마리아의 이름 증언)만을 강조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있는 '마리아의 신비'를 분리시켜 예수님께서는 거저 '마리아의 이름'으로 왔다는 듯이 '신비한 마리아' 라고 부르면서 '악의 맹신적 숭배'를 하게끔 유혹을 퍼뜨리는 것이다. (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지만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 딴 사람이 자기 이름을 내세우고 온다면 너희는 그를 맞아들일 것이다. /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요한복음서 5, 43 ; 42 참조 ) ]

[ 게시자 : "거짓 예언자"들은 '하느님 계시의 특별한 유산처럼 교회 안에 깊숙이 감추어진 채 남아 있다'는 말에 술수를 부리게 된다. 인간에게 (유산으로) 무엇이 남아 있다는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하는 '악의 활동'으로 "거짓된 유혹자"인 그를 맞아들이게 한다.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있는 '마리아의 신비'는 바로 "마리아의 믿음" 이다. 그러나 "유혹자"는 이같은 '마리아의 믿음' 등과 같은 "그리스도의 빛에서 온 마리아의 온갖 성덕의 모범"(가톨릭교회교리서) 이라는 신비로운 유산 보다는 '인간(피조물) 그 자체'를 우상으로 삼아 숭배(신비한 마리아)하도록 하여 영혼들을 구원의 은총에서 떨어지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다. ]

 

<출처 : 교황문헌, 요한바오로2세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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