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기적의 값? . . . . [류해욱 신부님] | |||
---|---|---|---|---|
작성자김혜경 | 작성일2008-10-29 | 조회수765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기적, 누구의 몫인가?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아빠는 침통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우선 이 집을 팔고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겠소. 앤드류가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별 도리가 없겠소. 오직 기적만이 앤드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소." 자기가 사랑하는 아기 남동생을 기적만이 살릴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새기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아이는 골방 깊숙이 숨겨 놓은 유리병을 꺼냈습니다. 유리병 안에는 그 아이가 오랜 동안 모아 놓은 동전이 있었습니다. 그 유리병에 있는 동전을 방바닥에 다 쏟아 놓고 여러 번 세고 또 세었습니다. 그 아이는 동전을 유리병에 다시 담았습니다. 여섯 블록을 걸어서 그 아이는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약국조제실 앞에 섰습니다. 약사가 자기를 쳐다보기를 기다렸으나 약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느라고 바빠서 그 아이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어서 그 아이는 동전 한 잎을 유리병에서 꺼내 가지고 유리창을 두들겼습니다. 그랬더니 약사가 귀찮다는 어조로 "넌 뭐를 원하니? 나는 지금 오랜 만에 만난 내 형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라고 약사는 말했습니다. 제 동생이 많이 아파요. 나는 기적을 사러 왔어요." 뭔가 나쁜 것이 머리 안에서 자라고 있데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가 있데요. 그런데 기적의 값은 얼마나 하나요?" 그 여자 아이는 울먹거리면서 물었습니다. 안됐다만 나는 너를 도울 수가 없겠구나." 약사는 약간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만일 모자라면 더 가져 올게요. 기적 값이 얼마예요?" 그 여자 아이는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그 때 정장을 한 그 약사의 형님이 그 아이에게 다가와서 "애야, 네 남자 동생은 어떤 기적을 필요로 하느냐?" 하고 인자하게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눈물어린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제 아기 동생이 많이 아파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수술을 해야 한데요. 아빠는 수술비용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내 돈을 쓸려고 해요." 그 아이는 들릴락 말락한 작은 목소리로 "1달러 11센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필요하면 더 가져 올게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네 동생을 위한 기적 값이 똑맞아 떨어졌구나." 그 신사는 한 손에 그 아이의 동전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그 아이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네 아기 남동생과 가족을 만나고 싶구나. 아마도 네가 원하는 기적을 내가 줄 수가 있을 것 같다." 정장을 한 그 신사는 다름 아닌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던 뇌수술 전문의사, 칼 암스트롱 박사이었습니다. 앤드류는 퇴원하여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이런 기적을 이룬 일련의 경험을 기쁘게 말했습니다. 그 수술비가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을 하고 또 하게 됩니다. " 왜냐하면 그 아이는 그 기적이 얼마의 값이었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의 값은 정확히 1달러 11센트이었거든요. 실은 그 돈에 어린 여자 아이의 믿음이 가산된 것이 그 기적의 값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붙여진 제목이 ‘기적의 값’ 입니다. 상징적인의미로 붙인 제목입니다마는 기적의 값이 얼마일까요? 아이가 알고 있듯이 1달러 11센트일까요? 아니지요. 아이의 마음이 기적을 일으켰고 그 마음은 돈으로 계산하거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