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자리"
햇살 쏟아지는 붉은언덕 영혼의 영역은 평온해 보였지
취한듯 누워도 보았어
가신님 만큼은 아니지만
차분한 채로 보이지 않는 저편 나라 꿈꾸다가
간절한 바램 하늘을 보았네
산 언덕 나무들이 나를 따라 구름을 베고 눕는거야
하늘이 낮아 보였지
소근소근 속삭임 따라 강물 웃음소리
어느새 귀 안에서 묻는거야
낮아 지겠다
네가?
차디 찬 물 벼락이라도 맞은거지
아 아 ! 그랬어
참 많이 부끄러워
끝 없는 교만을 하루종일 힘겹게 짊어젔던거야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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