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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 이유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3 조회수854 추천수1 반대(0) 신고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루카 14:13-14)
 
 1936년에 미국의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제작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디즈씨 도시에 가다(Mr. Deeds Goes To Town); 천금을 마다한 사나이>는
미국의 버몬트 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축하 카드에 시를 쓰는 일을 하는 롱펠로우 디즈(Longfellow Deeds: 게리 쿠퍼 분)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삼촌에게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고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된다.
작은 마을의 시인이자 마을 악단의 튜바(tuba *주; 마우스피스의 내부가 깊고 또한 넓은 원추형의 관(管) 구경과 벨을 갖고 있어 트럼펫이나 트롬본과 같은 원통형의 악기보다 음이 둥글고 풍만하다.
실제적인 튜바의 음질은 호른 소리와 닮은 데가 있으나 음의 무게 때문에 다소 둔한 소리를 낸다.
)
연주가였던 디즈는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뉴욕으로 가서
으리으리한 맨션에서 삼촌의 사업을 돌보게 됐다.
하지만 정작 그가 할 일은 변호사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얼굴 마담만 하면 되었다.

 한편, 냉소적인 신문사 편집장인 맥 웨이드(Mac Wade: 죠지 밴그로프트 분)는
디즈의 순진하고 정직한 이미지에 의심을 품고
베이브 베넷(Babe Bennett: 진 아서 분)이라는 현실적인 여기자를 보내
디즈에 대해 몰래 취재하도록 한다.
베이브는 한 달간의 유급 휴가를 받아 디즈에게 접근한다.
디즈의 집 앞에서 기절한 척한 후 자신을 실업자라고 속여 디즈의 동정과 관심을 산다.
마음 여린 디즈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그녀를 극진히 돌봐주지만
다음 날 아침 베이브가 일하는 신문의 1면에 ‘신데렐라 맨’이라는 제목 아래
디즈를 웃음거리로 만든 기사가 실린다.
낯선 환경에, 이런 사건까지 생기자 디즈는 더더욱 베이브에게 의존하고
디즈와 베이브는 뉴욕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다 디즈는 베이브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베이브는 디즈를 떠나려 한다.
그런 와중에 디즈는 베이브의 실체를 알게 되고,
실망한 그는 상속받은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하지만 디즈의 변호사들과 삼촌의 유산을 노리는 친척이 디즈의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서로 협심해 디즈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사건이 생긴다.
디즈의 정신 상태에 대한 재판이 있는 날,
사람들에게 실망한 디즈는 모든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침묵을 지키지만
베이브는 디즈에게 싸울 것을 호소한다.
 
 이 때 디즈씨가 가난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는 대사가 나온다.
“어디에나 지도자와 추종자가 있게 마련이다.
가파른 언덕 위의 내 집에서 나는 매일 집 앞으로 나있는
오르막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을 바라 본다.
어떤 자동차는 전속력으로 언덕을 힘들이지 않고 오르지만
어떤 자동차는 2단 기어로 힘겹게 올라서는 내리막 길을 털털거리면서 내려가는 것을 본다.
언덕을 다 올라간 사람은 올라가지 못한 사람을 도울 수 있을 텐데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그래서 상속 받은 돈을 언덕을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 써버리려고 생각한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이들을 돌보아 주는 이! 불행한 날에 주님께서 그를 구하시리라.
주님께서 그를 보살피고 살려 주시어 그가 땅에서 복을 받으리라.
그를 원수들의 탐욕에 내주지 않으시리라.
주님께서 그를 병상에서 받쳐 주시고 그가 아플 때 모든 고통을 없애시리라.”(시편 41:2-4)
 
 하늘나라에서만 의인들에게 상급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주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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