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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보존된 생명을 나누는 삶으로 옮기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4 조회수472 추천수4 반대(0) 신고
 

보존된 생명을 나누는 삶으로 옮기기.


① 생명을 나누기 위해서는 보시(普施)의 삶을 살아야한다.

보시의 삶은 쉽게 얘기하면 내게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누는

삶이다. 


나눔은 한 송이 꽃일 수도 있고, 옷 한 벌일 수도 있고, 밥

한 끼일 수도 있고, 책 한 권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보시는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사랑의 나눔이다. 감성적

차원에서 자신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다.


나의 사랑과 애정, 관심과 기도 또 나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다. 보시 행위는 사랑의 행위이다. 그것은 의지와 결정

과 선택의 행위이다.


아무리 우리 형편이 어렵고 무능하다 해도 자신을 타인과

나누려 한다면 나눌 것은 너무도 많다.


우리가 대학을 나왔다면 한 주일에 한 번쯤 시간을 내어

문맹자나 학비가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 또 기계를 잘 만진다거나 수리 수선을

잘하거나 음식을 잘 만든다면 그 재주를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우리가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고 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사방에 널려 있다.


② 누구를 만나든 사랑의 선물을 가져가도록 하라.

누구를 만나기 전에 먼저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라.


그에게 격려가 필요하면 격려를, 칭찬이 필요하면 칭찬을,

안아줌이 필요하면 안아줌을 가지고 가라. 보시의 선물

없이는 그 누구든 만나지 않겠다는 태도를 가져라.


③ 누구를 만나서 그와 함께 하는 동안은 조용히 그 사람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하느님께 화살기도를 드려라. 이러한

기도야말로 우리가 이웃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

고귀한 생명의 선물이다.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서로의 생명을 키워주고 돌보아

주면서 살아갈 수 있다. 서로가 풍요로움이 넘치는 생을

살아갈 수 있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어제는 참으로 축복의 날이었습니다.

딸이 순산을 한 것입니다. 외손녀가 나온 것입니다.


그것도 오전에는 의사의 말로 여의치 않으면 수술까지도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후 한 시경에 사위가 수술을 위한 서류상 절차로 서명을

하고 기다린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기다렸습니다.


광야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섭리만을 믿고

따르는 길 밖에 없다고 하는 구절이, 마치 지금의 경우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순명 밖에는 없다.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 테레사의 목소리가 밝게

울려왔습니다. 순산을 했다는 것입니다. 외손자를 데리고 있다가 주섬주섬

옷을 입혀 안고 한 걸음으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딸아이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의사 선생님의 지궁스러운 집념이

결국 딸이 순산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의사 선생님들이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송 봉 모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용의 핵심을 잘 간추려 읽어보면서 이곳 묵상 방에 올리고

있었기에 그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나도 모르게 감사함을 노래 부르듯 입으로,

마음으로 감사함을 온몸으로 지녔습니다.


오늘 만나게 될 나의 이웃들 그리고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

오늘의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어떤 선물이라도 드려야겠다.’


그것이 기쁨이든,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는 좋은 일,

말하자면 세병을 마시던 술을 두병만 마시면서 기분 좋은 술 자석을

만들도록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의 글을 묵상해 봅니다.

① 생명을 나누기 위해서 무엇이든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

② 누구를 만나든 사랑의 선물을 가져가도록 하자.

③ 누구를 만나든 그와 함께 있는 동안,

   그에게 건강을, 평화를 위해 기도드리자.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새로운 날을 주셨습니다.

감사함으로 이 날을 맞이하고 오늘 저와 만나는 분들을 위해

좋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저에게 삶의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여 오늘 모든 이들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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