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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궁방에서 7궁방까지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4 조회수911 추천수4 반대(0) 신고
1궁방에서 7궁방까지
 




 

 

* 1궁방에서 7궁방까지 *
 

참으로 하느님은 자비하시고 당신의 솜씨는 놀랍습니다.

교회가 가장 어지러운 시기 곧 종교개혁을 맞으면서 고통에 신음할 때

교회 안에 거장들을 보내시어 새롭게 하십니다.

16세기에 암담한 시절 십자가의 성 요한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를 주시어

교회 영성의 꽃을 피웁니다.

 

아빌라의 성녀의 삶은 “천주 자비의 글”이라는 자서전에서 드러나듯이

18년 동안 방황을 합니다.

급기야 종부성사까지 받는 위기에서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그 이후에 완률 가르멜을 강률 가르멜로 개혁하기 시작합니다.

데레사 성녀는 평생 두 가지를 위해서 살았습니다.

하나는 “하느님을 뵙기를 원합니다.”

또 하나는 “저는 교회의 딸입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은 교회 안에서

영적인 삶에서 가장 위해한 스승으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레사 성녀는 의심할 여지없지 기도에 관한 이론

특별히 관상에 있어서 십자가의 성요한과 함께 가장 위대한 분이십니다.

성녀의 접근 방식은 추론적이라기보다는 실천적이고,

연역적이라기보다는 귀납적입니다.

그들은 관상을 궁극적으로 변형일치 또는 영적 결혼

곧 신비의 혼인에 도달할 수 있는 하느님에 관한 사랑 어린 지식으로 정의합니다.

특별히 십자가의 성 요한은 관상을 정의합니다.

 

“관상은 어둠이다.” “관상은 어두운 빛이다.” “관상은 비밀이다.”

“관상은 깊은 구렁이다.” “관상은 본질이다.”


관상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영혼에게 당신의 비밀을 가르치십니다.

영혼은 하느님을 통해서 만족을 얻고 안식을 누리며

사랑어린 눈으로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놀라운 솜씨로 그 영혼에게 빛과 사랑을 주십니다.

관상은 깊고 비밀스런 장소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이것은 이성을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관상은 스승이라 불리는 사랑의 길에 의한 지혜입니다.

관상은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길입니다.


관상은 영혼의 내면의 세계를 통해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혼은 하느님께 내면의 시선을 맞춥니다.

관상의 대상은 하느님, 하느님의 속성,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예수님의 본성입니다.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영혼은 예수님의 신비와 인간 본성을 관상합니다.

데레사 성녀는 말씀하십니다.

“관상의 정상에 이르렀다 해도 다른 길을 찾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길로 가면 틀림이 없습니다.

주님의 생활을 바라보는 것도 더 좋은 모범이 없습니다.”


이 단계는 기도의 신비적인 부분이며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부분은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단순일치, 순응일치 그리고 변형일치입니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이 일치의 기도를 영혼의 성에서 5궁방, 6궁방

그리고 7궁방으로 묘사합니다.

6궁방은 영적 약혼으로 7궁방은 영적 결혼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5궁방에서 말하는 단순일치의 기도에서는 내면의 모든 능력이

차츰 하느님께 사로잡힙니다.

단순일치의 기도 전 단계, 곧 고요한 기도에서는 의지와 이성의 사로잡히는 반면에

이 기도에서는 기억, 상상 그리고 모든 내면적인 기능이 사로잡힙니다.

오직 신체적인 감각만이 자유로우나 이것 또한 다음 단계에서 사로잡힙니다.

의지가 사랑에 집중하면서도 영혼은 어떻게 사랑하는 지를 모릅니다.

비록 오감이 어떤 것을 인식한다고 하더라도,

영혼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 모릅니다.

기억하는 능력은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 기도는 영혼에게 그의 삶에서 일치하고 균형을 잡도록 도와 줍니다.

영혼은 윤리적인 심리적인 그리고 기도의 삶이 일치를 이룹니다.

영혼의 성 5궁방 3장에서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웃 사랑을 뜨겁게 하면 할수록

그만치 하느님 사랑을 한다고 확신하십시오.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커서

당신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값으로 당신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갖가지 방법으로 키워 주실 것입니다.”

 

이 기도의 목적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어떤 가난, 병 그리고 실패조차도 영혼이 누리는 내면의 평화를 방해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단순 일치의 기도입니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윤리적인 삶의 토양에 기도의 성을 쌓았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새로운 기쁨, 희열, 심리적인 그리고 영적이 평화를 이룹니다.

아빌라의 성녀는 일치에 대해서 말합니다.

“우리의 일을 거의 도맡아 하신 당신은 하찮은 우리의 수고를

당신이 치루신 그 엄청난 고통과 합쳐서 하나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순응일치의 기도입니다.

영적 약혼이라고도 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6궁방에 도달한 영혼의 신비적인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

상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데 그것이 약혼입니다.

5궁방 곧 단순 일치의 기도와의 차이점은 외부적인 감각들도

하느님에 의해서 사로잡힌다는 것입니다.

단순 일치의 기도에서는 외부적인 감각들만이 자유롭습니다.

이 기도의 징표들은 탈혼, 황홀 그리고 무아지경입니다.

탈혼은 두 가지로 나뉘는 데 기쁨과 희열을 포함하는 것과

또 하나는 고통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6궁방 4장에서 말합니다.

“본다는 말은 상상엣 보임이 아니라 지성엣 보임입니다.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탈혼 상태에서 신비스러운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면,

그건 탈혼이 아니라 우리 여성들처럼 체질이 약한 사람들에게나 있을 수 있는

하나의 자연 쇠약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탈혼 상태라면 하느님께서 영혼을 통째로 앗아 가시어서

당신을 위한 당신의 것, 아주 당신의 신부로 삼아 버리시고

몸소 얻으신 당신 나라의 한 조각을 보여주신다고 믿어 주십시오.

그 한 조각이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위대하신 하느님의 안에 있는 것이기에

모두가 큰 것입니다.”


세 번째가 변형일치의 기도 곧 영적 결혼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여기에 천상의 영광 지고한 선과 깨달음이 있습니다.

이 기도를 십자가 성요한은 영혼의 밤 둘째 노래에서 설명합니다.

“변장한 몸 캄캄한 속을 비밀 층대로 든든하이 좋을씨고 행운이여

캄캄한 속을 꼭꼭 숨어 내집은 이미 고요해지고”


아빌라의 데레사성녀는 나뉠 수 없는 아내와 남편처럼

영적 약혼과 영적 결혼의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영혼의 성 7궁방 2장에서 말합니다.

“영적 약혼은 서로 갈라지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 결혼의 은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영혼은 그 핵심에 하느님과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합일을 가지고 말한다면,

그것은 마치 두 자루의 촛불을 한 끝에다 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 심지의 불빛은 온통 하나 뿐입니다.”

영혼은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지식을 통해서 삼위일체를 깨닫습니다.

영혼의 성 7궁방 1장에서 말합니다.

“이 궁실로 들어서게 된 영혼은 지성엣 보임.

그 어떤 진리의 표상을 통하여,

지성하신 삼위일체가 그 세위 전부가 번쩍이는 구름처럼

먼저 그 정신을 불태우면서 나타나 보이십니다.

세위가 똑똑히 구별지어져 보이시면,

영혼은 그 받은 묘한 인식으로 세위가 하나의 실체, 하나의 힘, 하나의 앎,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이심을 더 참될 수 없이 깨치게 됩니다.” 

칠궁방에서 비전은 다른 궁방과는 다릅니다.

신비적인 일치가 영혼의 중심에서 성취되고 하느님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영원한 일치가 이루어지고 은총 안에 확고하게 머무릅니다.

영혼은 영원한 평화를 누리면서도

다른 영적인 싸움을 직면하며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비록 영혼이 고통을 느끼지만 영혼은 항상 평화롭게 머뭅니다.

영혼의 성 7궁방 2장에서 말합니다.

“다른 궁방에서는 소동이 나고 독한 짐승이 득실거리고 요란한 소리가 들려도

그 어느 것도 이 궁실에 들어오지 못하고 꺼내지고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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