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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노시스(영지)주의'자들의 정신이 이 글 안에 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4 조회수506 추천수1 반대(0) 신고
 
"물질은 파괴됩니까 ? 영원합니까 ?" 구세주께서 말씀하셨다. "만물, 곧 만들어진 모든 것과 창조된 모든 것은 서로 안에 서로 더불어 존재한다. 그것들은 다시 해체되어 각자의 근원으로 돌아가리라. 물질은 해체되어 오직 자기의 기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라."
 
베드로가 구세주께 물었다. "당신은 저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으니 한 가지 더 말씀해 주십시오. 세상의 죄란 무엇입니까?" 구세주께서 대답하셨다. "죄 따위는 없다. 죄라고 일컬어지는 간통과 같은 것을 행할 때, 죄를 만들어 내는 자는 바로 너희 자신이다. 이런 이유에서 선(선한 분)이 너희 가운데로 왔으며 모든 만물이 각자의 뿌리로 돌아가게 하려고 만물에게로 왔다."
 
구세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그런 까닭에 너희는 병들고 죽는다. 너희는 너희를 속이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있는 자는 이해하여라! 물질은 본질을 거스리는 것에서 나왔으므로 참된 형상이 없는 정념을 낳았다. 그리하여 어지러운 혼란이 몸에서 발생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슴으로 만족하여라. 육체를 따르지 말고 참된 형상의 존재 속에서 너 자신을 만들어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라.' "
 
축복받은 분은 이 말씀을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인사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너희 안에 나의 평화를 받아라." 아무도 ''보라 여기 있다!" 또는 "보라 저기 있다!" 말하면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깨어 있으라. 참된 사람의 아이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를 따르라 찾는 자는 그 참된 사람의 아이를 발견하리라. 그리고 가서 왕국의 복음을 전하여라. 내가 너희를 위해 마련한 것 이외에 어떤 규율도 정하지 말고 입법자처럼 율법을 공표하지도 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너희를 지배하리라." 주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에게서 떠나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비탄에 빠져 심히 울며 말했다. "어떻게 우리가 이방인들에게 가서 참사람의 아이의 왕국에 관한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그분을 그냥 두지 않았거늘 우리를 그냥 두겠는가?" 그때 막달라 마리아가 일어났다. 그녀는 그들 모두에게 인사하고는 형제자매들에게 말했다. "비탄에 잠겨 울지 말고 낙심하지 마세요. 그분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고 여러분을 지켜줄 테니깐요. 그분이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참된 인간이 되게 하셨으니 그분의 위대하심을 찬양합시다."
 
베드로가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했다. "자매여, 우리는 구세주께서 당신을 더 사랑하셨음을 압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구세주의 말씀, 당신은 알지만 우리는 모르거니와 들은 일도 없는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 주시오." 막달라 마리아가 대답했다.
 
"저는 환상 가운데 주님을 뵙고 말했지요. '주님, 오늘 제가 환상 가운데 당신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지요. '네가 나를 보고도 동요하지 않으니 정신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기 때문이다.' 제가 주님께 말했어요. '주님, 그런데 환상을 보는 자는 혼을 통해 보는 것입니까, 아니면 영을 통해 보는 것입니까?' 구세주께서 대답하셨다. '그 사람은 혼을 통해 보는 것도 아니고 영을 통해 보는 것도 아니다. 그 둘 사이에 있는 정신으로 보는 것이다.' "
 
"그러자 욕망이 말했어요. '나는 네가 내려가는 것을 보지 못하였는데 이제 올라가는 것을 본다. 너는 나에게 속해 있건만 왜 거짓말을 하느냐?' 혼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를 보았다. 너는 나를 보지 못했거니와 알지도 못한다. 너는 내가 입은 옷을 나의 참된 자아로 오해했으며 나를 인식하지도 못했다.' 혼은 이렇게 말한 후, 크게 기뻐하며 떠나갔어요. 혼은 다시 무지라 불리는 세 번째 권세자에게 갔습니다. 무지는 혼을 심문하며 캐물었지요. '너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 너는 사악함에 매여 있다. 실로 너는 매여 있다. 심판하지 말라' 그러자 혼이 말했어요. '내가 심판하지 않았건만 너는 왜 나를 심판하느냐? 나는 매여 있지만 아무것도 매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알지 못했지만 나는 모든 만물이 해체될 것임을 알았다.' "
 
.... (생략) ... 구세주께서 마리아와 여기까지 대화를 나누셨으므로 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침묵했다. 안드레가 대꾸하여 형제자매들에게 말했다. "마리아가 말한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나는 구세주께서 이런 것들을 말씀하셨다고는 믿지 않아요. 사실 이런 가르침은 낯설기 짝이 없는 관념들이니까요." 찬찬히 생각해본 후 베드로도 말했다. "구세주께서 비밀리에 한 여자에게 말씀하셨고 우리 모두가 듣고 있는 겁니까? 그분은 우리보다 마리아(막달라 마리아)를 더 좋아하셨을까요?" 그러자 마리아가 울며 베드로에게 말했다. "나의 형제 베드로여,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당신은 제가 제 마음대로 이것들을 지어내었다거나 제가 구세주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레위가 베드로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베드로, 당신에게는 분노하는 성격이 있고 당신은 언제라도 분노할 준비가 되어 있소. ... 주님께서 만일 그녀를 귀히 여겼다면 그녀를 배척하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 ... 우리는 완전한 옷을 입고 구세주께서 명하신 대로 복음을 전하되 어떤 율법도 제정해서는 안 됩니다." 레위가 이렇게 말한 후, 그들은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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