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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의 세계를 통해 받은 생명.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5 조회수618 추천수4 반대(0) 신고
 

꿈의 세계를 통해 받은 생명.

(생명을 돌보는 인간)


박 승 현양은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 때,

17일 동안 무너진 콘크리트 속에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열아홉의 소녀가 17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가졌던 생명 세계를

향한 꿈 때문이었다.


박 승 현양은 칠흑같이 어두운 후덥지근한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혀 있으면서 꿈에 대천 바다를 보았다. 언젠가 놀러

갔던 대천 바다, 은빛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를 꿈에서 본 것이다.


그 꿈을 꾸고 나서 박 승 현양은 삶에 대한 치열한 애착을

가지고 꿈이 보여준 생명의 세계를 끊임없이 기억하였다.


비록 입술은 갈증과 허기로 새까맣게 타들어갔지만 광활한

대천 바다를 그리면서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텨냈다.


그녀는 무의식이 꿈을 통해서 보여준 생명 세계를 향한

맑은 꿈을 결코 놓지 않았던 것이다. 박 승 현양이 처참한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도 꿈이 보여준 생명 세계를 기억함

으로써 생명력을 선사받았다면, 밝고 넓은 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우리야말로 그보다 훨씬 맑은

생명력을 선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명상(冥想)은 생의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명상할 때 우리 몸 안에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몸 자체가 활력을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성한 자연 세계를 명상할 때, 그 세계는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신성한 자연이 우리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우리 인간이 비롯된 존재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신성한 대지의 먼지를 가지고 인간을 창조

하셨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신성한 대지의 일부임을 드러내는

가르침이다 신성한 대지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의 음률을 따라

살아가면서 자연으로부터 생명을 받아야 한다.


곧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이 담긴 자연 안에서 자연의 도를

따라 순리대로 살면서 생명을 받아야 한다.


박 승 현양의 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인간은 자기 생에 있어서 결정적인 시기나 중요한 시기에

신비스런 꿈을 꾼다는데, 그런 꿈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신분석학에서 원초적인 꿈이란 통상 한 사람의 생에 있어서

결정적 전환이 되는 사건과 관련해서 꾸는 꿈이다. 자기완성이나

자기 생명 보존과 관련된 생의 중요한 순간에 꾸는 꿈이다.


박 승 현양이 대면하고 있던 상황은 극한상황이었다. 죽느냐 사느냐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는 위기상황이 아니라 그저 죽음의 시간만을

기다려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박 승 현양을 지켜준 것이 원초적 꿈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무의식 깊이에 웅크리고 있던

생명의 힘이 꿈으로 표출되어 그녀를 지켜준 것이다.


박 승 현양은 하느님의 거룩한 영, 성령께서 부어주신 생명의 혼이

있어 어려운 시기를 거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

영과 통교하시면서 신적 생명을 부어주시고, 우리 무의식은 원초적

꿈을 통하여 그 생명력을 전달해 준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꿈이란 참으로 신비한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꾸고 싶어도 우리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식에서 벗어나서 무의식의 꿈속에 나타나는 것이 꿈이다.


그리하여 성서낱말사전을 들춰보면서 꿈에 대한 성경의 말씀을

찾아보려고 한 것입니다.

꿈이란 “잠자는 동안 드러나는 한 정신적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성경의 말씀으로는 다음과 같은 꿈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① 창세 20, 3 :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② 창세 28,10-12: 야곱은 하란으로 가다가 꿈을 꾸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③ 창세 31, 24: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람사람 라반에게 나타나 말씀하다.

④ 창세 37, 5: 요셉의 꿈 이야기로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⑤ 창세 41, 1-13: 파라오가 꿈을 꾸게 되었으며 요셉이 그 꿈을 풀이하였다.

⑥ 판관 7,13-14: 기드온이 그곳에 이르러 보니, 어떤 사람이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이다.

⑦ 1열왕 3,5: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하고 물으셨다.

⑧ 욥 7,13-14: ‘잠자리나마 나를 위로하고 침상이나마 내 탄식을 덜어 주겠지.’

               생각하지만 당신께서는 꿈으로 저를 공포에 떨게 하시고 환시로

               저를 소스라치게 하십니다.

⑨ 다니 2,1-45: 네부카드네자르가 꿈을 꾸었고, 하느님께서 다니엘에게 꿈을 일러

                주시었고, 다니엘이 꿈과 그 뜻을 밝혔다.

⑩ 마태 27, 19: 빌라도가 재판 석에 앉아있는데 그의 아내가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하고 말하였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로는 꿈속에서는 주로 하느님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으로 삶의 지혜를 얻게 되고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게 된다는 것은 우리들이 꿈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박 승 현양은 칠흑같이 어두운 후덥지근한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혀 있으면서 꿈에 ‘대천 바다를 보았다’ 언젠가 놀러

갔던 대천 바다, 은빛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를 꿈에서 본 것이다.

그 꿈을 꾸고 나서 박 승 현양은 삶에 대한 치열한 애착을

가지고 꿈이 보여준 생명의 세계를 끊임없이 기억하였다.

비록 입술은 갈증과 허기로 새까맣게 타들어갔지만 광활한

대천 바다를 그리면서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텨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박 승 현양에게만 그런 꿈을 꾸게 되었다는 것도

우리들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것입니다. 꿈이야 말로 신비,

바로 신비 자체인 것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꿈을 통해서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계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짢은 꿈을 꾸었더라도 실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자기의 생활을 바꾸려는 노력을 기우리라는 교훈으로 

받아드리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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