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가운 전화-김밥 여덟줄의 댓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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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 작성일2008-11-17 | 조회수63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토요일 오전 아이들이 운동을 하는 동안 창밖으로 그린이 내다보이는 클럽하우스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몇일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갔던 세탁소 하시는 자매님으로부터의 전화다. 그날 너무 바빠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하다. 김밥이 너무 맛있었다. 고맙다 등등 이런 좋은 말을 한꺼번에 해주시니 내가 몸둘 바를 모르겠다.
고작 김밥 여덟줄을 말아 가져다 준 것 뿐인데 이렇게 값진 댓가를 받을 줄이야...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마음이 전화기 너머로부터 전해진다. 여러 곱절로 갚아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이민사회에선 누구나 외로움을 마음 한구석에 품고 산다.
그건 무슨일을 하든 상관없다.
고향 산천이 그립고, 부모형제가 그립고, 그리고 친구가 그립고...그리운 것이 어디 한두가지겠는가?
그런데 교회 공동체안에서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부모형제와 나누지 못하는 정을 나눈다면 그게 주님 그토록 바라시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래, 주님안에선 모두 한형제 한자매지요. 서로 사랑하며 정을 나누며 살겠습니다.
진심은 어떤 상황이나 어떤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법.
어떤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몇일도 안걸려 이렇게 큰 사랑으로 되돌아 오게 하시는 주님,
진심으로 사랑하며
또 사랑 받으며 살겠습니다.
저보고 손해보며 사시라 말씀하시는 형제님 말씀이 맞아요.
저 절대 손해보며 사는 거 아니지요? 다 갚아 주시잖아요.
여기 오시는 분들 주님안에 평화로운 마음으로 오늘도 손해보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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