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위한 영성적 삶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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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08-11-20 | 조회수60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위한 영성적 삶이란? (영성적 삶으로의 초대)
낮은 자세로 서로 사귀면서 주고받아라. 타인과 인애로 운 관계를 맺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다. 이웃을 존중하면서 인격적이며 영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세상 모든 것이 주고받는 관계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상호 형성적이다. 주고받음으로써 나 자신을 형성해 나간다. 나 혼자 모든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독불 장군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세상은 상호 형성적이게끔 창조됐다. 따라서 일방적인 것은 인위적인 것이다. 인위적인 것은 하느님과 어울리지 않는다. 창조질서에 어긋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이 가족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한다면 그 가정은 어떻게 되겠는가. 한 조직의 우두머리가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신앙인답지 않다. 그런 사람은 영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비성숙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서로주고 받는, 그런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야 한다. 하느님은 늘 우리 안에 그 어떤 영적인 것을 가지고 들어오신다. 또 은총을 가지고 들어오신다. 영적인 것과 은총은 형성적인 것이다.
하느님께서 나 자신 안에 미리 형성시켜 놓은 그 좋은 것들을 잘 형성 시켜나가도록 하시려고 갖가지 은총의 선물을 주시고 계신다.
때때로 우리는 이웃 혹은 가족을 무식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강제로 주입하려 한다. 내 생각이 옳다고 한다. 그리고 지시하고 강압한다. 그 지시와 강압이 들어지지 않으면 화를 내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미워하고 억압한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이 악과 죄로 얼룩지는 것은 이처럼 서로를 형성시키지 않고 반 형성적인 것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높고 낮음을 따지고, 파워게임만 한다. 남이 내 말을 복종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나 혼자만 잘난척한다.
문제는 나 혼자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도 모두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알력이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고, 고통이 생긴다. 개인적인 관계이든 공동체적 관계이든 국가적 관계이든 모두 힘의 논리에 의해 이뤄지면 늘 강자 위주이고 약자는 종속된다.
이래서는 영적인 세상이 아니다. 영적인 세상은 약자와 강자가 함께 평화를 누리는 세상이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평등한 것이다. 평등한 가운데 인격적이고 영적인 것을 주고받아야 한다.
서로를 형성시켜 주어야 한다. 서로 간에 형성적 에너지를 주고받아야 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낮추어야 한다. 아랫사람이 돼야 한다. 목소리를 높이고 남들보다 위에 서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아니다.
남보다 높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부족하고 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뭐가 두려워서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가. 뭐가 부족해 다른 사람 앞에, 다른 사람의 발등을 밟고 머리 위에 억지로 서려고 하는가. 담대해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발바닥 밑에 들어가면 어떤가. 뭐가 걱정이고 불안한가. 우리 뒤에는 우리를 종의 모습으로 섬기러 오신 예수님, 하느님이 계시다. 정 영 식 신부 지음. (가톨릭 신문 10월 26일 주일) 오늘의 묵상: 서로를 인정하는 삶, 모두가 공존하는 삶, 함께 어울리는 삶, 서로를 받아들이는 삶, 이런 삶을 하느님께서는 원하시는 삶이지만 우리들은 자칫하면 나를 들어내려고 그리고 내 의견을 곧 전체의 의견인양 우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는 조금만 참고, 조금만 미소 지으면서, 들어주는 너그러움을 가져 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런 말에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남보다 높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부족하고 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뭐가 두려워서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가. 뭐가 부족해 다른 사람 앞에, 다른 사람의 발등을 밟고 머리 위에 억지로 서려고 하는가. 담대해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발바닥 밑에 들어가면 어떤가. 뭐가 걱정이고 불안한가.”
“우리는 서로를 존경해야 한다. 서로 간에 존경하는 에너지를 주고받아야 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낮추어야 한다. 아랫사람이 돼야 한다. 목소리를 높이고 남들보다 위에 서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아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내가 나를 내세우면서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을 갖고 억지를 부리고 우기면서 내 고집을 부렸던 일들이 참으로 부끄럽다.
남과 어우리기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아보면서 내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함께 사는 인내와 관대함을 가져보자. 그리고 사랑해 보자. 그래서 홀로 사는 외로움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는가. 이 세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을 상대하고 살기에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많다. 나만을 껴안아줄 사람들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외롭고, 세상이 서글프기만 한 것이다.
그러나 시선을 달리하면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모두가 다른 사람들로 차 있으면서 하나의 커다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너와 내가 다른 것을 인정하면 얼마나 이 세상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인 것을 알 수 있다. 산에 나무들이 한가지로 되어있지 않다. 산은 골짜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산은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커다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듯이 이 세상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야하는 삶인 것을 인정해야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이 세상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서로를 인정하면서 기쁘게 오늘도 우리의 삶을 즐기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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