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품 명 : 우리밀로 만든 야콘라면-
- 농장일기/꿈이 현실로...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제'를 했다.
가톨릭 신문의 이 승환 기자가 '사목체험기'를 써 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것도 5회에 걸쳐서...
농사를 짓는 바람에 유명세를 탔나?
교구에서 요구하는 원고를 쓰는 것도 싫어,
바락바락 싸움을 하며 거절을 했던 나이지만 나름대로 꿍꿍이가 있어 그러마 하였다.
다름이 아니라 이 참에 우리 농장 홍보나 하자는 생각으로.
'있었던 이야기'로 간단히 마무리 하고 연무 농장으로 갔다.
바오로씨 혼자 뇌두를 정리하고 있다니 조금이라도 도울 생각으로.
가을걷이를 끝내고나니 몸이 말이 아니다.
아직은 젊은 삭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온 몸이 아프고 무력해진다.
새 가족이 된 '금이'를 데리고 갔다.
본래 강아지 두 마리를 구입하여 이름을 '금(金)이'와 옥(玉)이'로 지으려고 하였지만,
한 녀석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구입하기 전부터 밖에서 키웠다고 하여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오자마자 폐렴에 걸렸다.
동물병원에 며칠 입원을 시켰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직은 어린 녀석이지만,
일찌감치 짝을 찾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금이는 처음으로 내 차에 탔지만 생각외로 점잖다.
하지만 농장에 내려 놓으니 천방지축.
하기야 날마다 거의 혼자 지내다가 외출을 하였으니 제 생일이지...
'셋이서' 정리를 마치고 돌아오니 몇몇 자매들이 야콘즙을 만들 준비를 하고 계시다.
올해는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야콘 칩은 식품업체에 맡겼는데,
그래도 일은 늘 눈 앞에 있다.
어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토마스 부부가 다녀갔는데,
잘하면 그곳으로 우리 야콘라면을 수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분들은 내가 18년 전 천안에서 첫 보좌신부 생활을 할때 알게 되었는데,
지금도 한 해에 한 번은 만나고 있다.
그곳은 요즘 쇠고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모든 식품은 수입금지라는데,
우리 야콘라면은 '순식물성'이 아닌가.
게다가 우리밀을 사용하고 국산재료만 사용하였으니,
원주민들은 둘째이고 우리 교포들만 사용을 하여도 통할 것 같다.
그래서 내친 김에, 옆에 있는 호주까지 맡기기로 하였다.
토마스씨, 신부 잘 만난 덕에 오세아니주 지사장 되었네.
그러고 보니 지사장들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
의정부, 인천...
또 내년에는 아프리카 앙골라에도 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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