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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원무 베다신부님 1분 묵상 / 진정 필요한 걱정이 되기 위해서는
작성자김미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4 조회수1,005 추천수10 반대(0) 신고
사랑의 향기마을

 

- ★ 1분 묵상글/이원무 베다신부 ★ - 하루는 배가 너무 아파 응급실을 통하여 입원을 하였습니다. 하필 추석연휴 전날이라 연휴내내 금식을 하며 병원에서 지내다 보니, '내가 암이면 어떻게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옷장 속에 있는 값비싼 술이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교우들은 잠시 슬퍼하겠지만 곧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고, 어머니와 형제들도 슬퍼하겠지만 잘 견딜 수 있을 것이고, 나도 사제수품을 받으면서 사제로 죽게 해달라고 하였으니 소원성취한 것인데, 그 귀한 술들 병마개 따는 것이 아까워 보고만 있다가 놓고 가자니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 누구를 주자니 '죽을 때 되니까 준다'고 좋은 말도 못들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별 희한한 놈이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만큼 아쉬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그많은 것들, 사실 따지고보면 과연 그렇게 중요한 것인 다시 묻게되고, 또 걱정을 한들 얼마만큼 나아질 수 있을까요? '두려워하지 마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마음을 붙이고 살아야할 곳이 진정 어디인가를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으로 좋기 위해서는, 걱정하는 것이, 진정 필요한 걱정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되어야 하고, 걱정이 되어야 합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한테 '독설'을 선사하신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큰 위험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위험도 아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하신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든든한 기반이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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