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관계의 힘, 내적 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서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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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8-11-24 | 조회수69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서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24 월요일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요한 묵14,1-3.4ㄴ-5 루카21,1-4
"관계의 힘, 내적 힘"
진정한 힘은 관계의 힘, 내적 힘입니다. 주님과의 관계의 깊이에서 오는 관계의 힘, 내적 힘입니다.
바로 이런 힘이 매력의 원천입니다.
결론하여 주님의 힘입니다.
재물의 힘, 권력의 힘, 명예의 힘, 몸의 힘은 잠정적 힘일 뿐,
재물이, 권력이, 몸의 건강이 사라지면 덧없이 사라지는 힘입니다.
죽음 앞에 환상으로 드러나는 거짓 힘들입니다.
그러니 진정 자유롭고 행복한 부자들은
주님과 깊은 관계에서 오는 내적 힘을 지닌 자들입니다.
주님을 소유한 자가 진정 부자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여 우리의 모든 기도와 성독, 노동을 비롯한, 모든 평생 수행들
하느님을 찾는 방편이자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게 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주님과의 깊어가는 관계와 더불어 증대되는
믿음의 힘, 희망의 힘, 사랑의 힘이며 이게 내적 힘의 정체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가난한 과부가 그 좋은 모범입니다.
외적으로 가난하고 초라해 보여도
그 모습 얼마나 자유롭고 자연스러워 보이는지요.
내적으로는 참 자유로운 부자임을 깨닫게 됩니다. 반면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는 부자들,
외관상 부자로 보일지 몰라도 내면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전혀 주님과의 관계의 힘이, 내적 힘이 감지되지 않습니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하느님만 알고 전혀 사람들 모르게 감쪽같이 봉헌하는 가난한 과부, 진정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반영합니다.
진정 보이는 소유물로부터 자유로운, 하느님만으로 행복한 부자입니다.
1독서의 시온 산 위,
어린양 주위의 십사만 사천 명 역시
평생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살았던 성인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마치 품질 보증의 ks 마크처럼,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상징하는 증표와도 같은
이마에 적힌 어린양과 하느님의 이름입니다.
아마 세례와 수도서원으로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마에도 그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어린양이 가는 곳마다
뒤 따르는 이들은 거짓이 없었고 흠 없는 사람들 이었다합니다.
주님과의 깊어지는 관계와 더불어 증대되는 내적 힘이요, 자연스레 뒤따르는 거짓이 없고 흠 없는 삶입니다.
구원 받은 공동체를 상징하는 시온 산위에서
우리 모두 새 노래를 부르며
어린 양의 성체와 성혈을 모시는 복된 미사시간입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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