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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7 조회수1,022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At that time they will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a cloud with power and great glory. 
(Lk.21.27)
 
 
제1독서 요한 묵시록 18,1-2.21-23; 19,1-3.9ㄱㄴ
복음 루카 21,20-28
 
 
프랑스의 여류 작가 ‘골래뜨’는 자신의 생애를 담은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영화를 보던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어린 시절을 보니 무척 행복해 보이는군요.”

이에 골래뜨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왜 그때는 그것을 몰랐을까요? 참 애석한 일이예요.”

향수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향수 냄새를 전혀 맡을 수가 없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는 좋은 냄새 가운데에서 생활했고, 자신의 몸에서도 그 좋은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절을 행복한 줄 모르며 살고 있으며, 건강할 때는 건강의 고마움을 모르면서 삽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요.

“태양과 물과 공기는 인간이 그 가치를 모른다. 단, 그것들이 없어져봐야 알 수 있는데 그것들이 없어지는 순간 인간은 생존할 수 없고 결국 영원히 가치를 모른 채 살다 죽어간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받으면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하면서 결국 후회하고 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렇게 후회하면서 생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과거에 대해서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대신 지금이라는 시간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해 생활할 것을 원하십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오늘 복음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대한 말씀을 하시지요.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이 기원후 70년에 로마에 의해 함락되어 파괴가 되지요. 그리고 그때 백만 명 이상이 적군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게 되었으며, 9천 7백 명이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르게 되었던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을 어떻게든 지키려했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예루살렘 성전의 영화로움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 더군다나 하느님의 집인 만큼 하느님께서는 이 집을 적군에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이러한 생각들로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피하라고 하시지요. 즉, 미련을 갖지 말고 끊을 것은 과감하게 끊어버려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 그러다보니 지금이라는 현재에 내게 주어진 은총을 깨닫지 못해서 감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또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간직하는 것도 아닌, 바로 지금이라는 이 현재에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종말에 대한 준비이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인 것입니다.



내가 받았지만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칩시다.




카드 한 장이 가져다 준 희망

미국 네브래스카 평원의 한 작은 마을에 조이스라는 소년이 살았다. 집안이 너무 가난했던 탓에 조이스는 아홉 살 때부터 레모네이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았다. 열심히 일했지만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벅찰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열여덟 살 무렵, 조이스는 캔자스시티라는 도시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었다. 짐 속에는 그림엽서가 들어 있었고, 가슴 속에는 우편 주문 방식으로 엽서를 팔아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낯선 도시의 무료 숙소에서 그는 엽서를 백 장씩 묶어 중간상인들에게 우송했다. 하지만 그중 3분의 1은 돈을 받지 못했고, 3분의 1은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되돌아왔다.

되돌아온 엽서 뭉치를 보며, 조이스는 엽서보다는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때 봉투에 넣어서 우송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카드가 더 잘 팔릴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고는 빚을 내어 창고를 얻은 뒤, 외상으로 카드를 구입해 쌓아 두었다. 그런데 카드가 조금씩 팔리기 시작할 무렵, 뜻밖의 화재로 창고가 모두 불타 버리고 말았다. 소실된 창고에서 좌절한 채 울고 있는데, 불에 타다 남은 카드 한 장이 조이스의 눈에 들어왔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밧줄이 동나면 끄트머리에 매듭을 짓고 매달려라.’

조이스가 처한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말이었다. 그 한마디로 인해 조이스는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섰고, 부도 위기에 처한 판화 회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형제들과 힘을 합쳐 조그마한 카드 회사를 설립했다. 그것이 바로 ‘홀마크 카드’의 시작이었다.

가난과 학력의 한계를 딛고 작은 카드 한 장으로 성공을 일구어 낸 홀마크의 창립자 조이스 클라이드 홀. 그가 세계적인 기업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성공에 대한 열정과 긍정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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