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브라함의 믿음과 중용/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7 조회수1,342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브라함은 믿음과 중용을 모두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습니다”(히브 11,8).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브라함은 그의 가족과 친구, 집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출발하였습니다.

그가 가는 동안 악마는 귀에다 대고

“야, 이 바보야! 도대체 네가 어디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밤이 되면 어떻게 할래? 어디서 잘래? 뭘 먹을래?

이봐, 아브라함, 여기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무슨 근거로 이게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니?

어디 네가 아는 사람들 중에 하느님이 이렇게 하라고

시킨 사람이 있니?” 하고 끊임없이 속삭였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악마가 무엇이라고 지껄이든 아브라함은 계속 나아갔습니다.

성서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를 몰랐어도

“안절부절” 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히브 11,8).

예수님은 의심을 품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의심을 품느냐?...”(루가 24,38).

때로 우리는 스스로 안절부절 하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걱정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만일 악마가 무슨 걱정거리를 안겨 주지 않으면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 지 생각해 봅시다.

마음에 무엇이 가득 차 있어야 합니까?

찬송과 하느님의 말씀, 권고와 덕성, 희망과 신앙으로

가득 차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들의 대부분의 마음속에는

걱정과 초조, 두려움, 계획, 공론, 의심, 불안,

그리고 불쾌함 같은 것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마음속의 믿음의 톱니바퀴에는 거미줄이 끼게 됩니다.

우리는 그 거미줄들을 걷어내고 톱니바퀴에

성령의 기름을 쳐야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사용하지 않은 그 신앙의 톱니바퀴들이 움직여

다시 굴러가도록 해야만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믿음의 힘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한 뒤에,

주님께 나머지를 의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절부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톱니바퀴가 굴러가도록 하면서

나머지는 맡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맙시다.

우리가 책임질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을 구분하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들을 하고

나머지는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책임은 다하되 근심은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