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분 묵상글/이원무 베다신부 ★ -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라듸오를 틀으니,
교육감 민선 후보자로 나오신 어느 분이 출마의 변을 말씀하시며,
'명품교육'이라는 주장을 내세우십니다.
우리 사회에는 명품이 참 많아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길표'보다 더 많아진 것이 '명품'인데,
우리의 삶은 어떻게 이렇게 천박해 졌나요?
총선, 지자체 선거에 나오신 분들의 직함을 보고 있노라면,
역겨움에 견디기가 얼마나 힘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구세주'라고 한 마디만 적으면 쉬울 것을...
높은 자리, 많이 배운 것, 많이 가진 것, 일류학벌을 내세우는 이상,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희망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훌륭한 사람'이기에 앞서 그저 '사람'이라면 족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에서도 그저 '신앙인'이면 되지 않을까요?
하느님께 온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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