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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정신차려라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8 조회수690 추천수6 반대(0) 신고

마흔두 번째 장미꽃

정신차려라

기도를 잘 드리기 위해서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훌륭한 묵주기도의 방법으로 우리의 간청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거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도 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입으로 내는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에 더 귀기울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동안 고의적인 분심잡념을 계속하면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존경과 공경이 크게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그것은 우리의 묵주기도를 아무런 열매도 못 맺게 만들 것이며 죄를 만들 뿐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기도하는지 정신차리지 않고 또 지엄하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마치 나비를 쫓아다니느라 일부러 머뭇거린다면 어떻게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감히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과실을 저지르는 사람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축복을 잃어 버리고 그 축복은, 오히려 불경스럽게 기도하였기 때문에 저주로 변하고 맙니다.

“야훼께서 시키신 일, 건성으로 하다가는 천벌을 받으리라”(예레 48, 10).

사실 고의적이 아닌 몇 가지 분심도 하나없이 묵주기도를 능히 바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성모송 한 번만이라도 조금도 상상이나 흔들림 없이 바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럴지라도 여러분이 고의적인 분심잡념 없이 기도를 드릴 수 있고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상상을 조절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하느님 앞에 있으면서 하느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내려다보시고, 수호천사는 여러분의 오른편에 있으면서, 여러분이 성모송을 제대로 외우면 그것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드릴 화관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장미꽃처럼 거두어 들이는데 그렇지 않으면 왼편에서는 악마가 잠복해 있다가 여러분이 성모송을 겸손하고 경건하게 바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잡아먹고 죽음의 핵에 기록하려고 맴돌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바치는 성모송 기도 한 번이라도 정성들이지 않고 분심 속에서 바치도록 하기 위해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특히 성모송 열 번을 외울 때 신비를 공경하며 바칠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할 때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여러분이 공경하는 신비 안에 계시다고 상상하는 것을 잊지마십시오.

프레몽트레 수도회의 복자 헤르만이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껏 신비를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성모님께서 매력적인 아름다움과 위엄으로 말할 수 없이 빛난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열성이 식어졌을 때 정신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급하게 묵주기도를 바치는 상태로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때 성모님이 다시 나타나셨는데 성모님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얼굴엔 주름이 잡히고 슬픈 빛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헤르만은 성모님의 변화에 몹시 두려워하자 성모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헤르만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나타내 보인 것은 네가 나를 멸시받는 한 여인으로만 여기며 아무런 중대성이 없는 자로 대접하는 네 영혼상태 때문이다. 너는 왜 내 신비를 묵상하고 나의 특전을 찬양하면서 조심성과 공경심을 다해 나에게 인사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느냐?”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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