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장난감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9 조회수539 추천수2 반대(0) 신고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4-36)
 
 오늘은 연중 마지막 날이다.
어제 복음(루카 21:29-33)에서 예수님께서는 덧없이 지나가는 인생에 대하여
우리들에게 분명히 경고하셨다.
그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 지금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들이 악을 쓰고 쌓아 올린 업적들도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집착하던 재산, 명예, 자리...모두 허사가 될 것이다. 
모든 육적인 것들, 물질적인 것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이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장난감”에만 정신이 팔려
부모나 친구를 잃어버린 장난꾸러기 아이와 같이 육적인 삶인 "장난감"에만 매달렸다.
마치 “장난감”을 갖고 노는 데에만 몰두하다가
돌아보니 부모님과 친구가 아무도 없어 울고 있는 아이와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목숨 걸고 살아왔던 육적인 삶을 버리고, 이제 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삶,
그분 말씀에 따라 이웃사랑의 실천을 우선으로 하는 영적인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항상 깨어있으면서 기도하십시오.”
당신이 배반 당하시던 날 밤에 같은 충고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상생활을 아무 생각 없이 “보지 않고”
근저에 깊이 깔려 있는 냉혹한 현실을 “깨달아야” 참된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재의 칠죄종(교만, 탐욕, 질투, 분노, 음란, 식탐, 나태 혹은 무기력)에 대한 개념은
“8개의 악한 생각의 목록”(Refoule)을 만든
4세기의 수도사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Evagrius Ponticus)가 만들었다.
이에 대응되는 7개의 신성한 미덕(순결, 절제, 박애, 근면, 인내, 친절, 겸손)이 존재한다.
에바그리우스가 말했다.
“진지하게 사물을 바라보면서 하는 기도는 가장 신성한 미덕이 된다.
옛날부터 “영성이란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능력(supernatural vision)”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바로 “하느님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눈으로 진리를 보고 하느님을 보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징표를 통찰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다.
 
 어느 현인(賢人)이 말했다.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를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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