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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떻게 살아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9 조회수738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가?

(영성적 삶으로의 초대)


나를 안다는 것은

바로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잘 살기를

바란단 말인가?


말하자면, 나를 안다는 것은,

바로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 의 뜻을 아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 안에서 처한 위치를 분명히 알고 내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알게 된다면

‘잘 산다는 것’은 좀 더 쉬워질 것이다.


내가 나를 알아야 그 목적에 맞게 더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세상 안에서

나는 또 누구인가?


나의 존재는 참으로 신비한 것이다.

이 신비는 하느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나라고 하는 생명체는 세 가지 토대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첫째는 신체, 즉 생체라는 것이고,

둘째는 정신, 즉 역할이 주어진 것이고,

셋째는 영, 즉 인간의 두뇌로 알 수 없는 초월인 것이다.


문제는 이 세상에는 나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서로 다른 네 가지 차원이 역동적

으로 복잡하게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4가지의 차원은 바로,

① 사회 역사적 차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적인 배경이 아닌 농촌에서,

부잣집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한국인으로, 특정 종교 문화 등등으로

기초적 배경이 있는데 이 배경을 사회 역사적 차원의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② 생체적 차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배경들을 만나게 되며 사회에 속해 어울려

살면서 세상과 연결 관계를 맺는 다양한 또 다른 배경을 가진 환경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생체적 차원이라 한다.


③ 역할 적 차원:

인간은 주어진 주변 환경에 그대로 머물지 않고 성장하면서 생명 내지

삶과 세계에 대해서 질서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

삶의 형태를 변형시키면서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맞도록 절충한다.

이를 역할 적 차원이라 한다.


④ 초월적 차원:

역할적 차원으로 발전하게 된 인간은 독립적 의지를 갖고 환경을 개선

하려고 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으로 까지 이어진다. 자연의 원리를 바탕

으로 하여 개선과 발전을 하다 보니 새로운 기계 문명을 창조하게 되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이것이 초월적 차원이다.


결국 나와 이 4가지의 차원에 대한 연결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서 나의 삶이 좋아 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 영 식 신부 지음.

                                  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주임.

오늘의 묵상;

각자 성장하며 삶의 지침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에서 말한 4가지의 차원 중에서 첫째 항목인 ‘사회 역사적 차원’은

나의 선택 여하에 불구하고 오로지 순명적인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려야

하고 어떤 이유를 달 수 없는 운명적인 것이라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둘째, 생체적 차원은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그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까? 그런데 그 환경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순명의 자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섭리가 아닌가.


셋째. 역할적 차원에서 부터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파악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즐기면서 그리고 기뻐하면서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과 선택이 자기

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하기 싫더라도 또는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기쁘게 그리고 즐거워하면서 성실히 자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삶에서도 귀(貴)하고 천(淺)한 것은 결코 없다는 점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똑 같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사람에게 맞는 것을 주셨습니다.


각자의 삶은 모두 각자에게 그에 알맞은 삶을 주셨기 때문에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이 살았다면 아무런 후회도 없으며 그런 삶을 참으로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사는 삶을 참으로 잘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초월적 차원에서부터 자신을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자기 영혼이 하느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닫고 영적인 관계는 어디 까지나 현세와 내세의 연결 관계에서

현세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오늘은 내일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좀 더 잘 살 수 있을까. 이렇게 영원한 삶을 바로

오늘부터 준비하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호흡하면서 살게 되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산소의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이 이처럼 여러 가지로 얽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들이 주님께서 거저 주신 생명을 고귀하게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도 이처럼 새로운 날에 우리를 살게 하셨으니

주님을 찬미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은총의 하느님!

주님의 은총으로 오늘을 살게 하셨으니

우리들도 이웃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축복의 하느님!

오늘 우리들이 이웃에게 축복을 빌어주면서

이웃과 어울려 사는 보람을 얻게 하소서!


또한 우리들의 자손들에게도 축복을 주시어

그들의 삶에서도 주님의 은총을 깨닫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도록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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