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무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9 조회수685 추천수4 반대(0) 신고
           
           
          
          "무제(8)" 
          

          천지가 하얀 날 네 이름으로 실 솜보다 가벼운 설렘 한줄 바람같이 날아와 둘레둘레 거미 올 뱉듯 묶이는 일이지 가만히 숨 멎은 듯 손 내밀어 묶이면 되는 일이지 바람이어든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다가 돌아 설 줄 알았는데 몸부림에 지처 가는 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늘려 심기는걸 보는 일인가 문득문득 스치고 남는 설렘 따라 이심전심으로 묶이고 있었음을 배우는 일이지 헤어나려는 몸짓도 사랑이리라 비인 한켠에 담아두면 되는 줄 알았어 가두고 돌아서면 잊혀 질줄 알았는데 움직임 보다 앞에서 막아 설 줄이야 정수리에서 아래로 명주실 한 올이 너를 향한 불가마 심지 인 것을 그리움으로 데이며 알았지 타 들어 가는대로 작정하고 따라가면 재가 된들 어떠랴 사랑이라고 작정하고 떼를 쓴다면 묶인들 속박이라 여겨지겠는가 그리 이름 지으면 쉽게 아주 쉬이 풀릴 일이지 몸서리치도록 보고플 일 인게야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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