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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훼는 나의 목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1 조회수811 추천수4 반대(0) 신고
 

야훼는 나의 목자.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시편 23은 야훼 하느님을 목자(牧者)로,

인간을 그분의 양떼로 묘사한다.


하느님을 목자로 부르는 것은 하느님의 권위와

자비로운 통치를 나타낸다.


“내가 몸소 내 양떼를 기를 것이요. 내가 몸소 내

양떼를 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헤매는

것은 찾아내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리라. 상처

입은 것은 싸매주고 아픈 것은 힘나도록 잘 먹여주고

기름지고 튼튼한 것은 지켜주겠다.”(에제 34,11-16)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요한10,11-15)


예수께서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라고

했을 때 안다는 것은 당신이 우리를 막연히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의 특성들, 긍정적*부정적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다는 의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부정적인 모습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돌보아 주기 위해서이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아

주시며 선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알고 계시다는 것이다.


양들은 참으로 우둔하고 완고한 짐승입니다.

양들은 바른 길만 빼고는 어떤 길이든지 가는 완고한 짐승이고,

길을 잃어버릴 줄은 알아도 집을 찾아서 돌아올 줄은 모르는

우매한 짐승이다. 이 완고함과 우둔함은 사실 우리 인간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모습이다.


어느 날 번개와 벼락이 쳐 깻묵을 보관하고 있던 헛간에 불이

붙었다. 양떼들이 깻묵 타는 고소한 냄새를 맡고 달려와 빨갛게

불타고 있는 깻묵더미 앞으로 가려고 한다. 목자가 작대기를

휘두르는데도 개의치 않고 헛간으로 달려드는 것이다.


오로지 깻묵 때문이다. 완고하고 우매한 양들은 고소한 깻묵

냄새만 맡을 줄 알았지 자기들을 태워버릴 뜨거운 불길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양이 우리 인간을 비유하는 것이라면 깻묵은

우리가 집착하는 현세적 욕심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 알아듣기를 거부하는 것은 현세적 욕심 때문이다.


양의 목숨은 온전히 목자에게 의존되어 있기에 양은 목자에게

신뢰를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양만큼 목자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동물은 없다.


양이 목자를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우리의 험한 인생길에서도

양인 우리는 목자이신 예수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이렇게 양의 목숨이 철저히 목자에게 의존되어 있기에 목자는 양을

자기 목숨처럼 귀하게 여기며 돌보지 않을 수 없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목자와 양으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양들을 위한

목자의 헌신 때문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요한10,11)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바치시는 주님의 모습을

잘 드러내 준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양떼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주고 길을 안내하여

편해 쉬게 하는 착한 목자가 바로 우리들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인가.


우리들도 세상의 재물에 욕심을 내면서 주님을 멀리 하게 되고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참다운 평화인줄 알면서도 그 길을 벗어나

세상에서 주는 사치와 허영에 빠지는 유혹에서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양들이 죽음을 모르고 깻묵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어느 날 번개와 벼락이 쳐 깻묵을 보관하고 있던 헛간에 불이

붙었다. 양떼들이 깻묵 타는 고소한 냄새를 맡고 달려와 빨갛게

불타고 있는 깻묵더미 앞으로 가려고 한다. 목자가 작대기를

휘두르는데도 개의치 않고 헛간으로 달려드는 것이다.


오로지 깻묵 때문이다. 완고하고 우매한 양들은 고소한 깻묵

냄새만 맡을 줄 알았지 자기들을 태워버릴 뜨거운 불길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양이 우리 인간을 비유하는 것이라면 깻묵은

우리가 집착하는 현세적 욕심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 알아듣기를 거부하는 것은 현세적 욕심 때문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세상의 사치와 허영에서 벗어나

주님이 주시는 참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께서 허락하시어

저희들이 생명을 누리게 하셨음을 깨닫게 하시어

이웃과 함께 걷는 주님의 길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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