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식구들은 사오정(묵상글 아니고 유머예요)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1 조회수824 추천수5 반대(0) 신고
우리집에는 사오정이 여럿 산다.
영어와 한국말을 같이 써야 대화가 되는 아이들이라 어쩔 수 없이 사오정이 될 경우도 왕왕 생긴다.
엄마, 아빠 발음이 이상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못알아듣고 또 아이들이 쓰는 단어를 몰라 맨날 사오정처럼 '뭐라고? 뭐라했는데?'를 입에 달고 산다.
 
오늘의 사오정 씨리즈
1탄 :  아빠가 일하고 들어와서는 오늘 실험실의 한 학생인 애리-한국학생-가 아파서 안 나왔다 그랬더니 작은 애가 뭐? 예일이가 아프다고? 예일이는 친한 성당 교우집의 두살된 꼬맹이 남자아이...
 
2탄 : LG가 후원하는 skinsgame인가 하는 골프경기-최경주가 우승해서 돈을 젤로 많이 기부했다던-를 보며 큰애와 아빠가 대화를 나눈다. 필 미켈슨과 다른 노장의 선수(이름 기억안남)가 서로 다정히 대화하는 걸 본 아빠가 노장선수가 easygoing guy라 필같이 다혈질이고 공격적인 사람과도 친구가 되었나보다 했더니 큰 애가 You mean he is a crazy boring guy?라 말한다. 암튼 운율은 맞는데 그 의미는 전혀 다른 두사람의 대화
 
3탄 : 자동차를 타고 가며 나와 남편이 나눈 대화. 남편이 차에 있는 GPS를 보고 뿌듯해하며 작년 이맘때 애프터 땡스기빙 쇼핑에서 좋은 가격에 산 GPS가 참 유용하다라 말한다. 그리고 내가 심각하게 그래 GPS는 참 위험해. 차유리문까지 깨고 들어와서 훔쳐 가잖아 라고 대꾸한다.( 그 전날 우리집에 놀러온 아는 목사님 사모가 몇일전 GPS를 도난 당했다던 그 이야기만 내 머릿속에 가득차 있었음) 남편이 박장대소한다.
 
우리집에서 사오정중의 으뜸 사오정은 아마 나인 듯 싶다.
 
묵상방에 이런 글 올려도 되나 싶지만 열심히 묵상글 읽고 묵상하시다 한번 웃으시라구요. 안 웃기면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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