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기 위해 정지한 움츠림이 썰물의 바다처럼 나를 기다리게 하는 거야
하늘 오르려 하지만 땅에서 만남의 시작일거야
틈새가 운명일 테지
무거워진 허물 비운만큼 가벼울 테니
두 날개 같아도 고갯짓 따라 흔들릴 테니
어지러움을 겨냥한 눈동자
꿈으로 빛날 거야
그런 날 있지
부러움으로 턱을 처 들다
네 날개로 올라서 가보고 싶어 높은 하늘에서 쉬 보일 얼굴
그 품으로 추락하여 모든 게 끝이라 하여도 끝날까지는 쉼 없는 날개 짓
까짓거 보고 싶었다고
말
하 자
/ 레오나르도
|